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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기업산업 칼럼
한국 반도체산업의 성공신화와 사회학적 요인
입력 2004-08-16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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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전문성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이 유럽 전체에서 제조되는 것보다 더 많은 반도체칩을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신기술이 처음 출현했을 때 지멘스나 필립스 같은 회사들은 기술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 한국의 우위는 쉽게 이해될 수 있다.

미국의 유서 깊은 전자용품 회사인 제너럴 일렉트릭과 웨스팅하우스, RCA는 진공관에서 반도체칩으로 전환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경제적 우위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인텔 같은 새로운 대기업들이 필요했던 것이다. (129p)
레스터 서로우 지음, 한기찬 옮김 '지식의 지배 - 부는 지식이 결정한다, 반양장' 중에서 (생각의나무)
세계적인 석학인 레스터 서로우.

'제로섬 사회', '자본주의의 미래' 등을 쓴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한국이 유럽보다 더 많은 반도체칩을 제조하고 있다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분야 기업들의 역사나 기술수준을 생각해보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얘깁니다.

하지만 서로우는 기술적인 관점이 아니라,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상황은 쉽게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지난 수년 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반도체산업의 성공신화는 기술적인 요인이 아니라 '사회학적인 요인'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서로우의 진단인 셈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술적으로는 매우 힘든 상황에서, 한국은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했다는 해석입니다.

자본주의는 '창조적 파괴'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혁신이 일어나고 시장이 커지며, 부유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분명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경제는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 유비쿼터스 시대, 생명공학 시대에서도 한국경제가 '신화'를 이루어내려면, 이런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주고 장려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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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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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칩이야기 포스트인더넷,유비쿼트스,BT시대로 연결되어 한국이 지속적인 신화를 창출하기를 기대합니다.엄선생님으로부터 소개받은 조흥은행수원지점장 하광원입니다.반도체공장을 건립하던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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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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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현재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역량인 듯 합니다. 우리의 저력을 믿고 다시 한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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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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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은 저희같은 학생들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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