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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기업산업 일반글
줄어드는 기계장치, 성장 잠재력 저하의 시그널인가
입력 2004-08-23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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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상장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535개 상장사들이 보유중인 기계장치는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69조1천16억원어치로 1년전인 작년 6월말의 70조3천779억원보다 1.81%가 줄었다.

이 가운데 10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기계장치는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30조5천656억원어치로 작년 같은 시기의 30조2천998억원보다 0.88%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중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기계장치가 11조6천451억원으로 1년전의 10조4천878억원보다 11.03%가 증가했다.

10대 그룹중 삼성그룹을 제외한 9개그룹만을 보면, 기계장치액이 19조8천120억원에서 18조9천205억원으로 4.50%나 감소했다.

윤근영의 '"기계장치가 줄어든다...성장력 훼손우려"' 중에서 (연합뉴스, 2004.8.23)
 

 

기업들이 기계장치를 증설하기는 커녕, 줄이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기계장치가 줄어든다고 반드시 한 나라 경제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경제구조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면, 기계장치의 절대 규모가 줄었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부가가치 창출액은 오히려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섬유나 신발 관련 기계장치가 크게 줄었다 해도, 반도체나 LCD 같은 분야의 기계장치가 그것을 커버해준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경제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산업구조의 선진화, 고도화에 따른 기계장치의 감소가 아니라, 극심한 투자부진에 따른 감소로 보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이것이 맞다면, 기업들이 경제전망을 불투명하게 판단해 공장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머지 않아 성장잠재력의 저하로 귀결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경제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10개 그룹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만 빼면, 기계장치가 1년전에 비해 4.5%나 감소했습니다.
10대 그룹의 상황이 이렇다면, 다른 많은 중소기업들은 더 힘들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아는 한 대그룹의 간부는 "지금 우리 그룹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공장들의 기계장치를 뜯어 중국이나 동남아로 옮기고 있다"며 "어이 없는 것은 이런 설비의 해외이전이나 매각이 수출로 잡혀 수출실적 호조세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를 해봤자 뭐하겠냐"라는 생각이 팽배해있는 경제, 개인에게 '미래'가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나를 위해 투자를 한번 해봐야겠다", "내일은 또 어떤 멋진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 진다"는 '의욕'이 넘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업과 개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회가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이건 개인이건, 발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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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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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협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0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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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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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를 찾아야 할 텐데요.모두 기운내시길 빕니다. :-) [200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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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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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된다. [200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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