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4-10-27 Sunday
홈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88,872명 입니다.
당신은 14,355,396번째 방문객 입니다.
경제노트 서가 가족이 쓰는 노트 책밑줄긋기 독서모임
로그인 |
회원가입없이 경제노트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뉴스레터 수정/해지
추천인
이름
메일
추천받는 분
이름
메일
인사말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한번에여러명추천하기
경제경영 경제일반 칼럼
헷갈리는 금리와 채권값의 관계 이해하기... 둘은 반대방향이다
입력 2006-05-03 오전 12:00:00
트위터에 담기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이메일추천하기 인쇄하기
금리와 채권값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가 오르는 것은 채권 값이 떨어진다는 의미요,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증권사가 국고채를 연 5%에 매입했다고 치자. 100만원 어치 국고채를 약 95만원 주고 샀다는 의미다.(채권은 수익률 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일주일 후 채권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시중 자금사정이 워낙 풍부했던 터라 금융기관들로부터 사겠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95만5,000원, 96만원…여기저기서 값을 올려가며 매수를 제의해왔고, 결국 97만원을 제시한 B투신사에 팔았다.

100만원 채권이 97만원에 거래됐으니 유통수익률은 연 3%다. 금리는 5%에서 3%로 내렸지만, 채권값은 95만원에서 97만원이 올랐다.
(100p)
이성철 지음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금리와 채권값. 경제를 이해하는 기초이지만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 보시지요.
쉽게 말하면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값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뜻이지요.

금리도 양복이나 책의 가격처럼 시장에서 변할 수 있습니다. 양복에 붙어 있는 가격표와 실제 살 수 있는 가격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금리도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금리는 채권의 매매가격(유통수익률)로 표시되는데, 처음에 발행될때 정해졌던 금리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가 다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처음에 5%로 발행된 채권이라도 시장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서는 4%나 6%로 거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가 예로든 사례를 살펴볼까요. A증권사가 국고채를 연 5%에 매입했습니다. 이 얘기는 100만원 어치 국고채를 95만원을 주고 샀다는 의미입니다. 수익률인 5% 만큼 할인된(싼) 가격에 산 것이지요.

일주일 후에 채권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어 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채권을 사겠다고 나섰고, 수요가 많다보니 95만원에 샀던 물건이 96만원, 97만원... 이렇게 값이 올라갔습니다. 결국 A증권사는 97만원을 받고 물건을 팔았습니다.

결론적으로 100만원어치 채권이 시장에서 97만원에 거래됐으니 유통수익률은 연 3%가 된 것입니다. 다시말해 금리는 5%에서 3%로 하락했지만, 채권값은 95만원에서 97만원으로 오른 것이지요.

거꾸로 만약 A증권사가 채권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시중의 자금사정이 빡빡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없으니 가격은 떨어지겠지요. 95만원, 94만원, 93만원... 결국 임자가 나타나서 95만원을 주고 샀던 물건을 93만원에 겨우 팔았습니다.
93만원이면 유통수익률로 환산하면 연 7%입니다. 95만원을 주고 샀던 채권을 93만원에 팔았으니, 채권값은 떨어진 것이고 유통수익률은 5%에서 7%로 오른 셈입니다.

조금 복잡한듯도 하지만, 잘 따져보면 쉽습니다. 경제의 기초인 돈과 금융을 이해하는 것. '경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버팀목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예병일의경제노트 추천정보
 
공유하기
덧글(1) 스크랩(2)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염병섭

0

0
금리와 채권값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사실 얼핏 지나치면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오르면 발행어음, RP, 채권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고, 금리가 내리면 반대로 이런 종류의 상품들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이 외에 채권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 무엇이 있을까요? [2009-03-28 오전 9:48:15]

0
이덧글에답글달기
양정훈
삭제
조금 복잡한 듯 싶지만 꼭 따져봐야 하는 글들입니다. 저역시 예전에 물가상승률 고려 않는 은행이자 수익률만 가지고도 돈을 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뭐든지 알면 실천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6-05-04]

0
이덧글에답글달기
ELI
삭제
너무 감사드려요~ 이렇게 좋은 설명을 차근차근 해 주시다니...그날 강연회 끝나고 경제학 스트레칭 살 껄 하고 후회 많이 했습니다. 일단은 101가지 비타민 부터 읽고 다음에 경제학 스트레칭을 읽으렵니다. 경제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는 분야 같아요!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하면 돈의 흐름이 보이는가 봅니다~ 항상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2006-05-04]

0
이덧글에답글달기
덧글 달기
덧글달기
이름     비밀번호
엮인글(트랙백) 쓰기 주소 : http://note.econote.co.kr/tb/yehbyungil/1080    
이책과관련한전체콘텐츠보기
1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이성철 지음 예인(플루토북)

이 책을 서가에 등록한 노트지기
 
박창현
서가가기

박상은
서가가기

최기정
서가가기

설동광
서가가기

김진승
서가가기

한광남
서가가기

김동환
서가가기

정동필
서가가기

예병일
서가가기
 

이 책과 관련한 다른 밑줄 긋기
49
금리와 환율의 관계... '환율전쟁'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오늘 경제노트에서는 금리와 환율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에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는데, 그 배경에 환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통위는 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연2.25%로 유지했지요. 기준금리가 7월에 2.25%로 인상된 이후 3개월째 동결된 겁니다. 사실 이번에도 시장에서는..   2010-10-13 
예병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0
2,057
추천
환율상승?하락?절상?절하?... 환율 움직임 이해하기
요즘 우리경제의 중요한 화두가 환율입니다. 환율은 그 나라 돈의 대외적인 가치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미국 물건을 사거나 투자할 때 원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얼마의 값어치를 갖는지(통화의 교환비율)를 보여주는 것이 환율이지요. 그런데 지난번에 설명해드린 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처럼, 환율의 움직임을 나타내주는 표현은 혼동하기가 쉽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   2006-05-15 
예병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4
1,752
추천
한은, 지급준비율 인상... 은행의 비상금 지급준비율과 경제, 그리고 부동산
한국은행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중앙은행으로서 '통화관리'에 나선 것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인상키로 했습니다. 16년만에 처음으로 일부 예금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중의 유동성(돈) 흡수에 나선 셈입니다. 단..   2006-11-23 
예병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5
355
추천
'더블 딥','W형 경기변동'과 루비니 교수의 전망
'더블 딥(double-dip)'이라는 단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티븐 로치가 경기가 침체 뒤 잠시 회복모습을 보이다 다시 침체되는 이중침체, 즉 W형 경기변동 모습을 표현한 말입니다.   '더블딥'을 이번에는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잘 알려져 있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용했습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   2009-08-21 
예병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0
254
추천
경기전망과 V자형,U자형, 그리고 새로 등장한 나이키형,바나나형
경제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언제쯤 바닥을 칠 것인지, 회복속도는 가파를지 아니면 완만할지, 아니면 장기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지, 상승세로 반전된 후에는 곧 다시 하강을 시작하지는 않을지... 경기전망의 내용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경제적 의사결정의 방향이 좌우되기 때문에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이지요.   경기..   2009-04-27 
예병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0
224
추천
충성 고객 만들기 베스트 프렉티스 ( 4 )
영웅적인 전통적 리더십과 책임을 나누는 새로운 리더십
노트 목록으로 이동
필자 예병일 소개 경제노트 소개 1:1문의하기 개인정보 취급방침
예병일의 경제노트    대표자: 예병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조영동 팀장    전화: 02-566-7616   팩스: 02-566-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