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하나니라.
천하가 하나이며,
너와 내가 하나이고,
우주와 내가 하나이니,
삼라만상이 하나인 것이며,
나 자신 또한 하나인 것이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어도 안 되며
있을 수도 없고
있을 필요도 없느니라.
오직 하나로서
있는 그대로 연출토록 하라.
항상 자신과 일치를 이루어 내지 못하므로
집중에 들지 못하여
수련이 더디다.
자신과 일치는
자신을 버림으로써 가하다.
현재의 나를 버림은
본래의 나에 가까워지는 것인바,
그것이 바로
욕심 덩어리인 나를 벗어나
무욕, 무소유의 나에게로 가는 길인 것이다.
나는 결코 작지도 크지도 않으며
우주에서 일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항상 자신과 일치를 이룸으로써
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라.
언제나 자신과 우주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며,
그에 앞서 자신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라.
호흡에 들어 자신의 일치 정도를 보도록 해라.
일치되지 않은 부분을 살펴
어긋남이 없도록 하라.' [한국의선인들4, 82] - [본성과의대화2]
이 글을 읽기 전에 어제 포스팅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22362868
에 댓글로 결국 모든 것이 하나인데,
그걸 끊임없이 이쪽에서 설명하고, 저쪽에서 설명하고, 이렇게도 설명하고, 저렇게도 설명하는 것 같다고 썼었는데,
바로 같은 내용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__^ ㅎ
끊임없이 이 책에서 얘기하고 가리키는 것은
우주, ㅎ.ㄴ, 공, 성, 0으로 표현이 되는 어떤 것입니다.
사실 우주에는 내가 포함되어 있고,
우주란 바로 '모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하나이고,
천하가 하나이고,
내가 하나이고,
우주와 나도 하나이고,
삼라만상이 하나이고,
나 자신 또한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이되,
그 안에 있는 각각들도 분리된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라는 것이죠.
마치 홀로그램처럼,
전체로서 하나이지만,
잘라내어도 또 하나인 것... 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도 하나이지만,
내 안에 다른 내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있을 필요도 없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겠지요.
결국 모든 것이 다 하나이니까요...
그러므로,
오직 하나로서
있는 그대로를 연출하라고 합니다.
오직 하나로서 있는 그대로를 연출하는 것...
사실, 우리가 표현하고 생각하고 연출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연출하지는 않습니다.
연출한다는 것은 결국 삶을 연출하는 것이니,
삶이고 생활이고 일상일텐데,
그 삶의 연출에서는
오직 하나로서 있는 그대로를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끼어들어 있는 것이죠.
그 끼어든 나는 내가 하나라는 걸 모르는 나 입니다.
그러므로,
그 끼어든 나, 하나라는 걸 모르는 나와
본래의 나가 일치를 이루지 못하므로,
오직 하나로서 있는 그대로를 연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버리라고 합니다.
그 현재의 나가 바로, 끼어든 나이고, 내 자신이 하나라는 걸 모르는 나입니다.
그 현재의 나를 버리는 것이 바로,
욕심 덩어리인 나를 벗어나 무욕, 무소유의 나에게로 가는 길입니다.
본래의 나는
결코 작지도 크지도 않으며
우주에서 일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나와 일치를 이루게 되면,
일체가 될 수 있으며,
나와 우주가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과 우주가 하나가 되기에 앞서,
자신이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나가 되는 길은
호흡이겠지요.
호흡에 들면
자신의 일치 정도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호흡으로 자신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어긋남이 없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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