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첫 도입돼 국내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 바람을 몰고 왔던 아이폰이 국제 표준규격의 절반밖에 안 되는 국내 SMS 규격까지 바꿨다고 합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가 단문문자(SMS) 용량을 90바이트에서 140바이트로 늘린 이유가 아이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애플은 지난달 12일 최신 운영체제(OS) ‘iOS5’를 배포하면서 국내에만 따로 적용했던 SMS 규격을 국제 SMS 규격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에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OS 업그레이드만으로 똑같은 SMS 서비스 이용에도 더 비싼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국제 SMS 규격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국내 SMS 용량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