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582호 (2011/11/02)
<부화하든지 곪든지>
언제나 신선한 달걀로 남을 수는 없다.
병아리로 부화하든지 곪든지 해야 한다.
(백호민, <마술로 시작된 내 인생 2라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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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꽤나 이름이 알려진 마술사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공무원 마술사로 부릅니다.
강원도 정선군청의 7급 공무원인 백호민 마술사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의 직업은 그 외에도 많습니다.
국제공인 최면트레이너이기도 하며, 공연 제작자이기도 하며,
세계 최초의 마술학교인 매직빌리지 마술학교 교장이기도 합니다.
각종 협회의 전문위원 겸 홍보위원, 자문위원, 이사이기도 하며,
여러 강연장에서 초빙하길 원하는 명강사이기도 합니다.
그가 최근에 전자책(eBook)을 출판했습니다.
그의 책 <마술로 시작된 내 인생 2라운드>는 그의 인생 일기장입니다.
그가 살아오면서 치른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는 석탄을 캐는 광부라는 직업의 라운드를 치렀고,
시계 노점상이라는 라운드도 치렀습니다.
지금은 공무원이라는 라운드를 치르고 있지만,
마술, 최면술, 공연제작, 강연 등의 필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삶이라는 링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링에서 우리는 많은 펀치들을 주고받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1라운드를 못 버티고 녹다운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2라운드, 3라운드로 계속 라운드를 늘려가기도 합니다.
인생의 1라운드에서 묵직한 펀치를 맞고 쓰러지기도 하지만,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2라운드, 3라운드에서 상대를 KO시키기도 합니다.
그는 마술로 인생 2라운드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되기 전과 후를 1라운드, 2라운드로 나눈 것이 아니라
마술을 배우기 전과 후로 라운드를 나누었습니다.
남들이 안정된 직업이라고 부르는 공무원 생활이
그에게는 막 암탉이 낳은 신선한 달걀에 불과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달걀의 운명을 알고 있었습니다.
병아리로 부화하지 못하면 프라이가 되든지 곪을 것이라는 것을.
달걀이 되기까지가 삶의 1라운드였다면,
2라운드는 병아리로 부화해야만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했습니다.
남들은 마술축제를 계획하는데 멈추었을 것을
그는 자신이 먼저 마술을 배우고 익혀 필살기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인생 2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며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다음 라운드를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아리로 부화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 달걀 껍질을 열심히 쪼아야 합니다.
자신이 달걀 껍질을 쪼지 않고 있으면 곪아 썩어 갑니다.
인생 1라운드에서 녹다운되고 마는 것입니다.
남의 도움만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의 도움으로 알을 깨고 나오더라도 프라이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인생 2라운드에 나오더라도 곧 KO패하고 마는 꼴입니다.
달걀이 인생의 1라운드라면
자신이 껍질을 깨고 나와 병아리가 될 때 2라운드를 치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닭이 되기 위해 3라운드를 치를 수 있습니다.
나를 가두고 있는 달걀 껍질을 깨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프라이가 되지 않기 위해 곪아 썩지 않기 위해 필살기를 만들며
인생 2라운드, 3라운드를 준비하는 오늘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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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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