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페인에서 한방 먹었습니다.
전세계에서 태블릿 기기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이 스페인의 소형 태블릿PC업체 NT-K에 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합니다.
이번 소송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소송과 비슷한 성격으로 향후 양사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는데요.
애플은 지난해 11월 NT-K의 태블릿 제품이 아이패드와 유사하다면서 이 회사를 상대로 자사의 디자인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 제조한 NT-K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도록 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판결로 전세는 역전됐는데요.
그러나 스페인 법원은 이날 NT-K가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페드로 데이빗 팔레즈 NT-K 창업자는 이번 판결과 관련 “애플은 아이패드와 유사한 제품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