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잘 되어 가고 있다.
하나하나 정리되어 가는 속도가 빠르며
새롭게 구성되어야 할 부분들이 갖추어져 가고 있다.
수련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바로 놓는 것이다.
즉 있어야 할 자리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 갈등이 없다.
욕심으로, 사(邪)로 정위치에 있지 않을 때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자기 위치가 있고
가야 할 곳이 있으며
놓여야 할 때가 있다.
이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지 않았을 때
인간의 마음은 갈등으로 표현된다.
항상 제자리에 없는 것은 없는지 살피면서 지내도록 하라.
내 마음에서 어떤 부분이 위치를 벗어나 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제자리로 돌리는 노력을 하라.
수련은 모든 것의 자동화이다.
호흡에서부터 하나하나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모두 제자리로 간 후
서로의 연결 작용만 강화될 것이다.
위치에서 벗어나서 연결되는 것이 아닌
자기 자리에서 연결되는 그런 연결이 될 것이다.' [본성과의대화1, 260] - [한국의선인들4, 95]
수련은 모든 것의 자동화라고 합니다.
호흡에서부터 하나하나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 나와있지는 않지만,
자동화라는 것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수련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이전 포스팅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23372926 )
이 떠오르게 합니다.
수련과 내가 둘이아니고 하나라는 것은
수련과정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수련이나 공부를 힘겹게 생각하거나 부담스럽게 생각지 않고,
그냥 일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일겝니다.
어린시절엔 밥먹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일과지만,
성장한 후에는 밥먹는 일은 그냥 자동화된 일상의 하나인 것처럼,
수련에서도 수련초기에는
호흡하는 것이 수련의 전부이고, 호흡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주 큰 일이지만,
성장한 후에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숨을 쉬듯이, 호흡도 그렇게 자동화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공부과정도,
지금은 힘겹고 하나하나 맞닥뜨릴 때 마다,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그저 숟가락질 하듯이 익숙한 일상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이 바로 수련이기도 하구요.
그런 것을 아마도 자동화라고 표현한게 아닌가 합니다.
한사람의 위대성의 척도가 '고통을 감수하는 능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공부를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수련의 또 다른 면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자동화하고,
공부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일상화하여, 수련과 내가 하나가 되려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 그 자리에 있으면서, 연결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동화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 위치를 벗어나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연결되는 그런 연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는 내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가?
내 자리를 찾았는가?
고민해야 합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 갈등이 없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있어야 할 자리에 없으면 갈등이 있겠지요.
그러므로, 내가 지금 갈등이 있으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는 것이므로,
다시 자신의 자리를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또한 정위치를 벗어나는 이유는
'욕심'과 '사(邪)'라고 합니다.
내가 지금 갈등이 있다면,
제자리에 있는가 살펴보고,
위치를 벗어나려고 하는 건 아닌가 살펴보고,
'욕심'과 '사(邪)'는 없는가 살펴보면 됩니다.
지금의 위치, 또는 내가 옮기려는 위치가 욕심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삿된 것으로 인한 건 아닌지,
그리고 갈등은 없는지,
늘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다가오는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자동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