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보이는, 고목이 길고 가늘어,, 하늘과 닿은지 안보여도,, 서로,, 산밑둥성에,, 나란히, 모여잇음이
서늘해도 운치잇다,, 기둥밑으로,, 뿌리들은, 흙속에서,, 서로,, 만나고 소통하고,, 존재를 느낄까,,
외롭지않은 진액으로 덮어주며, 그럼,,, 사람이 사랑받는 얼굴되듯, 나무도,, 더, 윤기를 낼까
태양밑에 손바닥이 초라해진다,, 오고가고 섭리일지언정,,, 작음으로,, 가슴에 길이 만들어지나,,
힘겨운,, 투우사의 사투같이,,조각가의 징으로 찧듯이, 그래야만,,, 덜어짐으로, 한웅덩 패여짐에,
꽃잎의 얇은 진실이 스밀려는지,,
킁킁대는 코밑 잔뼈의 으스러짐으로 투둑 훑고 가는, 젖은 감성
볼멘 볼댕이같이 부풀어진, 간지런 시선의 낙하
이젠,,기다림의 여분이,, 바닥이 보여,,, 스삭 지나면 통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