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크게, 넓게 생각하라.
작은 일에 집착하면
작은 것밖에 안보이는 것이니
큰 것을 잡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음이다.
크고 넓게 생각하면
우리는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몸은 그 이상 확대가 불가하나
정신은 무한하게 확대가 가능한 것이므로
넓게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하찮고 우습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큰 것은 없다.
우주도 언젠가는 작아지는 것이다.
한 고비, 한 고비를 넘길 때마다
사고의 범위는 그 폭과 깊이에서 크게 성장하게 되는 것이며
그 성장을 본인이 때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자신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수련이 많이 되기는 하였으나
아직 육(肉)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 인하여
번뇌가 많다.
육에서 벗어나야 영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인즉,
육에 묻혀 있으면
보일 것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니라.
해탈은 영의 세계로의 진입이다.
육의 내부에 머무는 한
끊임없는 갈등이 있을 것이니라.
벗어나도록 해라.' [본성과의대화1, 265]-[한국의선인들4, 103]
크고 넓게 생각하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닥친 일이 아주 심각한 일인 듯해도,
1년전에 아주 심각한 일이 지금은 어떻게 느껴지는 지 생각해 보면,
사실 별개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또한 지금 내 앞에 벌어진 일이 아주 심각해 보여도,
지구차원에서 바라보거나,
우주의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비행기 위에서 땅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사실 아주 작은 일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내가 지금 닥친 커다란 일이,
내게는 정말 큰 고민이지만,
그게 신문에 날 수 있는 일인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신문에 날 정도로 큰 일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냥 일상에 겪는 여러가지 일들에 불과한거죠...
그러므로,
항상 크게,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크게, 넓게 생각할 수 있는가?
우선은 몸의 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즉 육신의 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몸은 그 이상 확대가 안되지만,
정신은 무한대로 확대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이 몸에 머물러있지않고,
몸을 넘어
우주로, 영의 세계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정신의 확대는 무한하므로,
아무리 지금은 크게 보이는 것도,
언제나 크지는 않습니다.
우주도 언젠가는 작아지는 것입니다.
내 사고의 범위가 폭과 깊이에서 계속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어릴 때 살던 동네를 찾아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당시에 다니던 교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히 큰 길을 건너서 한참을 가면 나오는 교회였는데,
그 큰 길이 없어진 겁니다.
몇번을 헤매다가 결국 그 교회를 발견하긴 했는데,
큰 길을 건너서 있는게 아니라,
그냥 동네길 어귀에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그 동네길이 커다란 길로 느껴졌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1차선 동네길이었던 겁니다.
그처럼,
내가 한 고비, 한 고비를 넘길 때 마다
나의 사고의 범위는 점점 커집니다.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그러다 어느날 문득 부쩍 커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처럼,
지금은 지구도 엄청 넓어 보이고,
우주도 아득하게 생각되지만,
언젠가는 우주도 작게 느껴질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크게,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으로 사물과 일들을 바라본다면,
크게 갈등할 일도, 고민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 번뇌가 다가온다면,
갈등이 생긴다면,
내 사고의 범위를 더 크고, 넓게 한번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하찮고 우습게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내 생각의 범위가 넓어져,
육을 벗어나 영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영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이 바로 해탈이라고 합니다.
육의 내부에 머무는 한
끊임없는 갈등이 있는 것은 정상입니다.
벗어나면 됩니다.
그것도 생각으로 벗어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