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배추도 키웠는데, 얼마전 김장을 할 때 그 배추도 함께 사용했지요. 생각보다 잘 자라는데다 특히 아이가 좋아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트렌드를 정리한 이 책에도 '시티 팜'이라는 항목에 이 내용이 나오더군요. 먹을거리의 안전이 중요해진데다 경제적으로 절약이 되고, 자연체험도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트렌드를 만든 사회경제적 배경입니다.
각 가정이 필요한 식재료를 직접 확보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런 트렌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기업형 시티 팜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는 현재 30개 정도의 시티 팜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업성을 지향하는 농업과는 성격이 다른 이 시티 팜은 도시에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자는 새로운 농업문화입니다. 한 사람당 20~100달러의 연회비를 내고 5~10평 정도의 경작지를 할당받아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 먹습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급자족용이니 외형 유지를 위한 화학비료를 쓸 필요도 없고 장거리 이동이 필요 없으니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태양빛이 아닌 LED(발광다이오드) 빛과 적외선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장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빛과 수분을 낭비하지 않고 많은 면적의 토지와 농약도 필요로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재배방식'이라는 주장입니다. 물 사용량이 기존 재배방식에 비해 90퍼센트나 절감되는데다 수직재배로 공간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주거공간, 슈퍼마켓 지하, 쇼핑센터 등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도시농장이 설치되어, 원산지가 농촌이 아닌 도시의 어느 건물이라고 표시된 채소를 사게되겠지요.
시티 팜. 먹을거리의 안전에 대한 욕구와 신선한 채소에 대한 수요, 경제적인 절약과 재배의 효율성 증대 요구가 낳은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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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은 이종현 회장님이 강의해주시고, 나머지 1시간은 중국에서 표준중국어(普通话)와 한국어 전공으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있는 青岛滨海 대학교에서 중국어와 한국어를 강의하신 원어민 李花子교수님이 회화 중심으로 강의를 해주십니다.
5년째 무료강의로 지식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신 예경모 중국어 공부모임의 이종현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예경모에서는 중국어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프리토킹반이 이회장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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