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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사랑, 희망, 공감’을 주제로 한 송년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들이 나오는 콘서트가 아닙니다.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의 장은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의 유심초,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의 남궁옥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치환과 자유 등이 콘서트를 꾸몄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울림이 오래 갑니다.
비록 화려하지 않고 환호소리가 높지는 않아도
그들의 노래는 가사 한 줄에 위안을 받던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는 그렇게 어렵고 힘들어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가 더 행복했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납니다.
한순간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살아남아 늘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의 추억도 그랬으면 합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 감미로운 포도주처럼 우러났으면 합니다.
그런데, 좋은 포도주는 좋은 포도에서 나옵니다.
썩은 포도로는 좋은 포도주를 만들 수 없습니다.
‘고생했던 추억도 지나고 보니 상쾌하다’고 에우리피데스는 말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참고 견디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슴 속에 미움과 원망만이 쌓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감미로운 포도주가 아니라 피눈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좋은 포도를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듯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기억들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쁜 기억들은 걸러내고 좋은 기억들을 담아야 합니다.
재활용할 기억과 쓰레기통에 버릴 기억으로 분리수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추억은 오랜 울림을 주지만,
나쁜 추억은 오랫동안 울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어제 KTX를 타고 서울로 갈 일이 있었습니다.
몇 시간을 어떻게 보내며 갈까 하다가
올 한 해 동안의 기록들을 보며 기억들을 분리해 봤습니다.
좋았던 기억들은 고이 남기고, 나빴던 기억들은 망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좋았던 기억들은 금세 추억봉투에 넣으면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아프고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들을 어떻게 분리하느냐였습니다.
쓰라린 기억들이지만 모두 나의 역사의 한 장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참 동안의 생각 끝에 기준을 세웠습니다.
아픈 기억들,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들이
이미 끝난 것들인지 아니면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인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이 목표를 향한 과정에 있다면 희망봉투에 넣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을 넘어서면 맛나고 울림이 있는 좋은 추억으로 우러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좌절하고 포기한 채 주저앉은 결과라면 쓰레기봉투에 넣기로 했습니다.
아깝다고 버리지 않으면 미움과 원망으로 마음을 썩게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가 지나갑니다.
오늘부터 지난 한 해의 기억들을 분리수거하고자 합니다.
기쁘고 행복했던 기억들은 추억 봉투에 고이 저장할 것입니다.
지금도 도전 중에 있는 기억들은 좋은 추억이 될 거라는 희망봉투에 담을 것입니다.
아프고 괴롭게 썩어가고 있는 결과들은 과감히 쓰레기봉투에 버릴 것입니다.
기억들을 분리수거하고 나면
울림이 오래가는 아름다운 추억들로 내 마음이 밝아질 것입니다.
*** 2011년의 마무리와 2012년의 준비를 위해
반성과 정리, 계획과 결심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는
2012년 1월 9일(월) 새로운 마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1년을 멋지게 마무리 하시고,
용기와 희망, 행복으로 비상하는 2012년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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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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