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2조5200억달러에 달해 영국의 경제규모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대국 순위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가 1~5위를 차지하고, 브라질이 6위, 영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가 7~10위에 각각 랭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괄목상대 브릭스..2020년 세계 경제대국 순위는?' 중에서 (이데일리, 2011.12.27)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브라질,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2020년의 국가별 경제규모, 즉 경제대국 예상 순위입니다. 물론 '예상'이지만, 10년도 남지 않은 그리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지요.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의 분석결과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20년에 세계 6대 경제대국중 4개국이 브릭스 국가들이라는 것입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대 신흥 경제국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경제용어 브릭스. 짐 오닐 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든 것이 2003년이었으니 그의 전망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에 2020년이 되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통' 경제대국은 순위가 밀리면서 '10대 경제국'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브릭스(BRICs)라는 용어는 2003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현재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인 짐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를 꿈꾸며 : 2050년으로 가는 길(Dreaming with BRICs : The Path to 2050)`이라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50년 브릭스 국가들이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7대 경제국(G7)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릭스 4개국의 경제대국 진입은 짐 오닐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상황입니다. 지난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국으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는 브라질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도 10위 경제대국 후보의 리스트에 거명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