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허하게 하는 것은 자신이다.
자신이 허하므로 허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며,
자신이 허하지 않으면 허하게 느낄 수가 없다.
허하다 함은
무엇인가 마음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으로서,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있을 때 오는 것이다.
이 부족한 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호흡법이 약간 다른바,
감정적인 것일수록
호흡을 길게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가라앉게 되며,
다른 부분은
보통의 호흡으로 가하다.
인간계의 수련은
감정적으로 98%까지 가라앉을 수 있으면 거의 다 갔다고 할 수 있으며,
거기까지에 절반이,
나머지 2%에 절반이 소요될 것이다.
가라앉는 비율에 정비례하여
우주의 이치가 들여다보이게 되는 것이니,
항상 기가 떠서 머리로 오르지 않도록
단전에서 잡아 둘 필요가 있다.
단전에서 기가 뜨는 양이 많을수록 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니라.
허하지 않으면 채울 일이 없다.
- 알겠습니다.
모든 것은 기이다.
기로 조화되면 모두 되게 되어 있다.' [본성과의대화2, 25]-[한국의선인들4, 153]
단전에서 기가 뜨는 양이 많을수록 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허함은 무언가 마음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또,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있을 때 오는 것이라고도 하구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흔들림은 심허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27368530
그래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계속 갈고 닦아야 한다고 했구요.
흔들림과 허함은 깊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나'가 없으면 흔들린다고 했고,
나를 허하게 하는 것은 '자신'이라고 했습니다.
흔들림과 허함을 연결하는 고리가 바로 '자신, 나'인 것 같습니다.
내가 허하다는 것은 바로 내가 없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 가득차있지 않고, 뭔가 비어있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채우려 하게 될 것이고,
그 채우려는 움직임이 나를 흔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비어있지 않도록 계속 갈고 닦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갈고 닦음이 바로,
호흡입니다.
허함은 단전에서 기가 뜨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단전에서 기가 떠서 머리로 오르지 않도록 단전에 잡아두라고 합니다.
즉, 단전이 비어 있으면, 차 있지 않으면 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단전이 곧 마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단전이 비어 있으면,
마음이 뭔가 부족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기를 가라앉혀서 단전에 잡아두는 호흡이 바로
심허를 막는 방법이 됩니다.
인간계의 수련은 감정적으로 98%까지 가라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이
곧 단전을 기로 채우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는 듯 합니다.
또, '흔들림은 감정이다'라고 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27091135
'감정에 의해 흔들림이 오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감정 통제에 익숙해짐으로써 흔들림이 줄어든다고도 했습니다.
흔들림, 허함, 감정, 자신, 단전, 마음...
이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허하면 흔들리게 되며,
마음이 허하다는 것은
기가 떠서 머리로 올라 단전이 비어있다는 것이고,
단전을 채우기 위해서는 호흡으로도 가하지만,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으로도 98%정도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가라앉는 비율에 정비례해서 우주의 이치가 보인다는 것도,
흔들림이 줄어들면 모든 것이 내 것이 되는데,
내 것이 되는 비율 역시 흔들리지 않는 비율에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27091135)
즉, 흔들림이 줄어들면,
우주의 이치가 보이고,
모든 것이 내 것이 되는 우주와의 일치가 진전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우선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이고,
또 호흡으로 기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감정을 통제하는 것으로 98%를 하지만, 그것이 절반이고,
호흡으로 2%를 채우지만, 그것이 또 절반이 아닐까 합니다. (수련의...)
물론, 감정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도 호흡을 길게 하는 것이 있으니,
사실, 호흡이 전체가 되기도 하겠네요.
결국은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전을 채우면 되는 것입니다.
헌데,
'나'가 없으면 흔들린다고 했습니다.
'나'를 허하게 하는 것은 '자신'이라고도 했구요.
그러므로,
단전을 채우는 것은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이고,
그로 인해 내가 채워지므로,
내가 완성되는 것이 됩니다.
즉, '나'가 있게 되고,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채우는 것은
단전을 기로 채우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단전이 우주이고,
그 우주를 내 마음으로 채우는 것이니,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호흡이 중요한 것입니다.
감정을 통제해서 가라앉힘으로 우주와 하나가 될 수도 있지만,
나머지 2%는 아마도 호흡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축기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겠지요.
축기란 단전을 빵빵하게 채우는 것이니까요.
그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가,
늘 24시간 유지할 수 있다면,
곧 우주와 하나된 상태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모든 것은 기이다.
기로 조화되면 모두 되게 되어 있다'
는 말로 맺은 것은 아닐까 합니다.
마음으로도 갈 수 있지만,
기로도 갈 수 있고,
나머지 2%를 생각한다면,
결국은 기로 조화시켜야 하는 것이고,
그 방법은 호흡이 되겠지요.
98%까지는 마음으로 가고,
나머지 2%는 호흡으로 채워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수련이란
마음공부이고,
호흡수련인 것이겠지요.
가라앉는 호흡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우주와 하나되는 길은
바로 호흡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