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란 매사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안정적이라 함은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흔들림은 수련생에게 가장 큰 적이다.
흔들림으로 인하여
모든 목표가 이탈하며,
모든 과정이 힘겨워지고,
수련을 중도에서 포기하기도 한다.
수련은 본인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음으로 인하여
그로부터 모든 것을 쌓아 올라갈 수 있도록 함에 그 근본이 있다.
높이 쌓기 위하여는
기초가 튼튼하여야 하듯이
수련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함에
그 근본을 두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 닥쳐서도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움직이지 않음을 명심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유념하라.
부동은 단전에서 나온다.
단전이 허하지 않을 때 부동이 가하며,
부동이 가하고 나서야 이치가 보이게 된다.
부동의 '감(感)'은 그것만으로 이미
기초의 완벽을 뜻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니라.
호흡으로 부동을 흡수하도록 해라.
아직은 약간의 동이 있느니라.
- 알겠습니다.
호흡을 더욱 고르게 천천히 하도록 하여라.
-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본성과의대화2, 40]-[한국의선인들4, 167]
1) 어떠한 경우에 닥쳐도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내가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모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인 듯 합니다.
참 안심이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내마음을 흔들게 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흔들림이 없이 튼튼하게 버티면,
아무런 흔들림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말이니까요...
갑자기 힘든 일이 닥치거나,
버거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잘 넘어갈 수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결국은
내가 흔들리는가 아닌가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2) 그렇다면 그 흔들리지 않음, 부동(不動)은 어디에서 오는가?
단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단전이 허하지 않으면 부동이 가능하고,
부동이 가능하면 이치가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이치' 아~ 여기서 또 이치가 나오는군요.
예전 포스팅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27525407 )
에서도 '가라앉는 비율에 정비례하여 우주의 이치가 들여다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했었는데,
또 반복되네요... ^___^
단전이 가득차 있으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했으니,
단전을 채우면 되겠죠?
3) 단전을 채우는 방법은 당연히 '호흡'입니다.
그래서, '호흡으로 부동을 흡수하라'고 합니다.
호흡을 천천히 고르게 함으로써
부동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흔들림을 없애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역시, 핵심은 호흡으로 귀결되는군요...
부동의 '감(感)'만으로 기초의 완벽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 대한 감을 잡기만 해도,
기초가 잡혔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 다음엔 그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시키는 훈련만 하면 되니까요?
지금 나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 있다면,
단전을 탄탄하게 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애써봅니다.
오늘도, 흔들리지 흔들리잖게....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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