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경제의 3중고
2. 내수부진 지속
3. 기후변화 및 자원 리스크의 일상화
4. 김정일 사후의 북한, 안정 속의 불안정
5. 양대 선거와 정치권의 판도 변화
6. 복지 확대 논의의 구체화
7. 기업과 사회의 화해 모색
8. 세대간 소통 노력 증진
9. 가격·상식 파괴의 불황 마케팅 확산
10. 방송·통신의 춘추전국시대 돌입
'2012년 국내 10대 트렌드' 중에서 (삼성경제연구소, 2012.1.11)
역시 연초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올해 주요 트렌드를 정리한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요. 오늘은 국내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입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10대 트렌드, 공감하시는지요.
삼성경제연구소는 2012년 우리나라 트렌드의 2대 키워드로 '균열'과 '재통합'을 선정했습니다. 전반적인 '균열' 속에서 '재통합'을 향한 움직임이 보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지난해에 '긴장'과 '새로운 방향 모색'을 키워드로 제시했던 것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우선 '균열'이라는 키워드는 위 1~4번 트렌드가 해당됩니다. 무엇보다 경제는 역시 회색빛입니다. 저성장, 고물가, 가계부채 우려라는 3중고 속에 정부가 쓸 수 있는 정책도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부진도 지속되어 고용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적인 균열입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자원 리스크의 일상화가 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김정일 사후의 북한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에 '재통합'과 관련된 트렌드는 나머지 5~10번이 해당됩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불안요인으로 보지 않고 쇄신 열풍에 의한 정당체제와 선거양식의 역동적인 변화로 긍정적으로 보았네요. 그리고 선거의 영향으로 복지 확대가 구체화되며, 기업의 사회공헌이 좀더 실질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세대간 소통 노력이 늘어나고, 불황지속에 따라 기업의 가격파괴, 상식파괴 등 불황 마케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급변하고 있는 방송과 통신 분야에서 치열한 차별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와 남북문제, 환경자원 분야에서 '균열'이 드러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려는 '재통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트렌드 분석 보고서입니다. 이 내용으로 올해는 바라보는 '맥'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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