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605호 (2012/01/16)
<한 번 따끔하고 말래, 아니면 열 배나 아플래?>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良藥苦於口而利於病),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다(忠言逆於耳而利於行)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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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새벽에 여러 차례 토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응급실에 들어가니 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부모와 간호사의 합동 공세에
아이 혼자 병원이 떠나갈 정도의 울음으로 맞서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엄마는 아이에게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작지만 아주 단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번 따끔하고 말래, 아니면 열 배나 아플래?”
아이는 재빨리 수지타산을 따져 본 모양입니다.
‘열 배’ 보다 ‘한 번’이 낫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아픈 것’보다 ‘따끔한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아이는 금세 울음을 멈추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주사를 두려워하는 아들에게 나도 그 아이의 엄마와 같이 물었습니다.
“한 번 따끔하고 말래, 아니면 열 배나 아플래?”
당연히 아들은 주사를 선택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주사를 맞습니다.
그 주사가 비록 따끔할지라도
열 배나 아픈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바른 길에서 벗어나 엉뚱한 길로 가고 있을 때 등
남들로부터 조언이나 충고의 주사를 맞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주사를 달게 맞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비록 지금은 충고의 주사가 따끔할지라도
그 충고가 나를 다시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고대 로마시대의 작가인 푸블릴리우스 시루스의 말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많은 사람이 충고를 받지만, 오직 현명한 자만이 충고의 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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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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