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611호 (2012/02/01)
<내 빵은 끝나지 않았다>
백화점 입점, 프랜차이즈 사업 제안을 숱하게 거절해 왔다.
“빵 만드는 노동자가 되면 안 된다”는 신조 때문이다.
남이 정한 품목을 남이 시키는 대로 만들면 미래가 없다.
‘아픈 빵’ 골라내고 품질 책임지는 일도 못하게 된다.
(‘권상범 제빵 명장의 이야기’에서, 중앙일보 2012년 1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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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빵은 끝나지 않았다”
30년간 서울 홍익대 앞에서 빵을 만들고 연구하고 가르쳐온
권상범 파티시에가 운영하던 ‘리치몬드 과자점 홍대점’이 문을 닫는 날,
그를 인터뷰한 신문기사의 제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8명뿐인 제과제빵 명장 중의 한 명인 그는
열다섯 살 때 빵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가난에 쪼들리며 살던 그는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
자식이 태어나면 가난이 아닌 기술을 물려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열아홉의 나이인 1964년 단돈 2000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고,
오븐 곁에서 하루 3-4시간 칼잠을 자며 빵을 연구하고 만들었습니다.
1983년엔 ‘리치몬드 과자점 홍대점’을 탄생시켰으며,
1993년엔 ‘리치몬드제과기술학원’을 설립해 400명이 넘는 제자도 양성했습니다.
그의 인생에는 오로지 빵이 함께 했습니다.
그는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해.”
그는 자신을 빵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빵을 만드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신의 혼을 담은 빵을 만드는 명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픈 빵’을 골라낼 수 있고,
자신이 만든 빵의 품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는 빵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리치몬드 과자점 홍대점’이라는 직장은 없어졌지만,
죽을 때까지 그는 빵을 만들어 갈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빵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생이라는 빵을 만드는 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내 빵은 끝나지 않았다.”
힘든 일이 많습니다.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빵을 만드는 노동자가 아닌
자신의 혼을 담은 빵을 만드는 명장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인생 빵도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나만의 ‘인생 빵’, 최고 품질의 ‘인생 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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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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