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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과 제왕 다시보기(2)
입력 2012-02-01 오후 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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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변화에 따른 반응은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생산 강화’라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입줄이기’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안전한 피임법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20세기 이후이다.
18세기 무렵에도 동물의 창자를 이용해 만든 콘돔이 있었지만
그걸 사용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마빈 헤리스는 이 책에서
(한 명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비용)>(그 아이한테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일 경우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을 볼 수 있다는 걸 얘기한다.
하지만 피임법이 널리 퍼지기 전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것은 결국 태아 살해, 유아 살해 등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 태아에게 인격을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태아 살해를 정당화한 문화도 얘기한다.
법률에서 인격의 기준을 태아에게도 부여할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은 이런 문화에서 일부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또 유아 살해의 경우 그 대상이 주로 여아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아의 경우 자라면 아이를 낳는 주체가 되므로
그 싹을 아예 없애 버리자는 생각이었다.
유아 살해의 역사는 산업혁명 초기에서 가장 발달한 사회였던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도 볼 수 있다. 당시 일부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았지만
90퍼센트가 넘는 이들은 입에 겨우 풀칠이나 하는 수준이었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의 뒷골목 쓰레기통에는 버려진 어린 아이의 시체를
흔히 볼 수 있었다. 마침내 의회는 버려진 아이를 양육하는 영아원을 설립한 것이다.
영아원이 쓰레기통 역할을 대신하였지만, 정부 지원이 끊어진 영아원에서는
어린이를 살해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1822년 프랑스에서 영아원에 버려진 아이는 13만 8천명,
이 중 80~90퍼센트가 영아원에 들어간 지 1년 이내에 살해되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영아 사망률은 산업혁명이 진행할수록 낮아졌다.
공장에서는 불평 없고 말 잘 듣는 어린이 노동자야말로
좋은 노동력의 원천이었기 때문이었다.
산업혁명이란 ‘생산 강화’에 성공한 하나의 모델이
생산 강화에 대한 압박에 대한 다른 반응인 유아 살해를 줄였다는 점은
결국 한 사회는 그 사회가 필요한 입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할 뿐이라는
하나의 본보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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