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애플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故 스티브 잡스를 뒷조사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9일(현지시간), 잡스와 관련해 191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잡스의 기본적인 신체 정보와 법률적, 재정적 상황, 지인 30여명과의 인터뷰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잡스에 대한 신원조사는 지난 1991년 부시 대통령 재임 당시 그를 대통령 산하 수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하기 위해 사전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FBI와 인터뷰한 잡스의 지인들은 그를 대체로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잡스의 이웃은 그를 "조용하고 잘난 척하지 않는 인물"로 표현하며 "자신의 집 조경공사 때는 직접 찾아와 공사 때문에 문제가 없는지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