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PC세상이 열린 대가일까. 모바일 운영체제가 각종 악성코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진화하면서 해커들이 이를 노리고 각종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는 PC 못지 않게 모바일 기기 보안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최근 주니퍼네트웍스가 발표한 '
모바일 위협 2011' 자료를 보면 2010년 대비 지난해 악성코드가 155%나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발견됐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46.7%, 자바ME가 41%, 심비안이 11.5%, 윈도우 모바일이 0.7%, 블랙베리가 0.2%를 차지했다. 자바ME는 피처폰 웹 접속 기반 플랫폼이다.
이번 조사는 주니퍼 모바일위협센터(MTC)를 통해 이뤄졌다. 주니퍼는 2010년에는 1만1138개였던 악성코드가 2011년에는 2만8472개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MTC가 매일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79만3631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다. 각 모바일 운영체제별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각 통신사가 만들어낸 기타 모바일 앱 판매 시장도 함께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