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을 놓고 사각의 링에 올라섰다. 서로 '반독점'이라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책정 방식'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16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서 급격히 성장하는 전자책 시장을 놓고 애플과 아마존이 힘겨루기에 나섰다.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애플은 아마존이 출혈적 가격 인하로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도 그렇지만, 미국 역시 아직 '적정' 전자책 가격은 성립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출판사들이 직접 전자책 가격을 결정하고 수수료를 나눠 갖는 방식을, 아마존은 유통업체가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스의 성공방식을 아이북스에, 아마존은 가격 인하를 통한 전자책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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