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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XIIII
입력 2012-04-19 오후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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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는 알면 알수록 우리와는 정말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중국에 살면서  많이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어릴때 부터 보아왔던 중국의 책들...  (삼국지/초한지/열국지/서유기/수호전/사기 등등)의 고향에 살면서도 시간을 내어서 가보지를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주말에 다니던 중국어 학원을 쉬고 다음주부터는 좀 돌아다니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임치로 가볼까 합니다. 임치는 제나라의 수도였고 춘추전국시대를 통틀어 가장 스타 유학자였던 순자가 도서관장으로 있던 도서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어떤 분이 말씀하시던 나만의 일박이일을 시작해 볼까합니다. 


 

이 책에는 1권 철학의 시대에 나오던 강()족 이야기가 다시 나옵니다. 제 성씨가 강(姜)가인 관계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아마 강신주씨 역시 강(姜)가여서 깊이까지 연구를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강(姜)씨라는 성씨를 최초로 사용한 문헌은 흔히 이야기하는 강태공 즉 강씨 성을 쓰는 상 혹은 여상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역사에는 강태공이 주무왕을 도와서 은을 멸하고 주나라를 건국을 했고 그 보상으로 현재 산동성 북부 지역에 제나라라는 나라의 제후로 봉해졌다고 적혀있습니다. 


 

책에서 강신주의 주장은 씨족 부락에 지나지 않았던 주(周)족과 강(姜)족이 연합을 해서 당시 지배 부족국가였던 은(殷)나라 혹은 상(商)나라를 멸망시킨 후에 이후의 국가지배권력 헤게모니싸움에서 주족이 강족을 누루고 주나라를 건국하게 되고 강족은 그 제후국으로써 원래 살던 현 중국의 섬서쪽에서 쫓겨나 산동쪽으로 오게 되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저는 꽤 재밉게 읽었습니다만,   

(은나라가 왜 가끔은 상나라로 불리고 가끔은 은나라로 불리는 지, 그리고 상(商)이라는 성씨는 없고 장사를 하는 사람을 상(商)

인이라고 하는 지는 중국고대사나 논어에 관심있으신 분은 이해를 위한 배경지식으로 반드시 알고 가야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나라의 강()씨 족속들은 나중에 신하 부족이였던 전()씨 족속의 반란으로 왕위를 빼앗기고 제나라는 나중에 진나라에게 완전히 멸망당할때까지 전()씨들의 나라가 된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밭전()자 전씨들에 대한 기록은 사기열전에 보며는 전단이라는 장수가 제나라와 연나라의 싸움에서 거의 멸망직전에 이른 제나라를 화우지계(소뿔에 칼을 묵고 꼬리에 불을 붙여서 적진으로 돌격하게 한 계책, 청도 박물관에 가면 이 고사에 대한 커다란 걸개 그림이 있습니다.)으로 제나라를 구하고 연나라를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전씨들이 위치했던 지역이 바로 즉묵(청도의 북부)입니다.  즉묵에 가며는 전횡도라는 섬마을이 있는데 전횡은 사람이름입니다.  전횡에 대한 기록은 초한지와 사기에 나오는 데 한나라 유방이 초나라 항우를 멸하는 과정에서 제나라의 다시 세우고자 했던 전씨 일족을 한신이 멸한 뒤에 그 잔당들이 전횡도로 숨어있다가 한나라 수도로 와서 신하가 되라는 유방의 지시를 거부하고 식솔 500명이 전부 자살했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전횡도에 가보시면 대부분의 중국의 고적지가 그러하듯이 많이 실망할 겁니다만,  하여튼 저는 얘들이랑 한번 가보았습니다.  이것 저것 이야기를 했는데 전혀 알아들을 생각은 하지 않고 배고프고 심심하다만 핀잔만 열심히 마눌님과 얘들에게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근무하는 여기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중에 전(田)씨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온전할 전()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 전() 라는 것을 알고서 참 희안한 성씨도 다 있네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곳 산동의 2500년전의 역사에는 그의 조상들과 저의 조상들의 얽히고 설킨 애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산동성에는 강씨들이 제법 많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교주 지역의 마을에도 주된 씨족이 3개가 있는데 강()씨, 흑()씨, 맹()씨네가 입니다. 

 

 ㅎㅎ 끄적거리다 보니까 주로 집안이야기만 했네요.  연관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중국이란 땅덩어리는 파보면 파볼수록 재밋는 것 투성이 일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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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장사꾼의 의지만으로는 장사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장사의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장사꾼에게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장사의 성공은 구매자가 상품을 사고 그 대가로 화폐를 지불하는 순간에만 완성된다. 그래서 훌륭한 장사꾼은 어느 순간 구매가 마음이 돌변해 상품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해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이런 사태는 그의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장사꾼은 낚시꾼을 닮았다. 좋은 미끼를 여러 개 준비하고, 좋은 장소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라는 것을 훌륭한 낚시꾼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55

 

 

오므라들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펴주어야만 한다. 약하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강하게 해주어야만 한다. 제거하려 한다면 반드시 먼저 높여야만 한다. 빼앗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만 한다. 이것을 은미한 밝음(微明)’이라고 한다. 유연하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법이다 노자백서   78

 

무릇 땅을 가지고 민중을 기르는(牧民) 사람이 힘쓰는 것은 사시(四時)에 있고, 지키는 것은 창고에 있다. 국가에 재화가 많으면 멀리 있는 자들도 몰려들고, 땅이 개간되면 민중이 편안히 머물게 된다. 창고가 차면 예의와 절도를 알고, 의식이 풍족하면 영광과 수치를 안다. 군주가 한도를 지키면 육친이 단결하고, 사유가 펼쳐지면 군주의 명령이 행해진다.   관자  102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하고, 군비를 충실히 하고, 민중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

자공이 물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꼭 한가지를 버려야만 한다면, 이 세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리시겠습니까?”

군비를 버릴 것이다.”

자공이 물었다. “만약 어쩔수 없이 꼭 한가를 버려야만 한다면, 이 두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리시겠습니까?”

먹을 것을 버려야지. 예로부터 누구나 다 죽지만, 민중의 믿음이 없다면 국가는 설 수가 없는 것이다. “  논어  107

 

경제적으로 곤경에 빠진 민중이 배고픔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그들이 무슨 힘으로 군주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108

 

민중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군주로부터 시혜받는 경우, 군주를 위해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끼던 편안함, 부유함,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군주에게 바치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관중은 노자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 정치철학의 중요한 테제, 혹은 정치의 일급비밀을 밝힌다. “‘주는 것이 취하는 것임을 아는 것이 정치의 보배다.” 바로 이 테제는 동아시아 전체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성군의 통치술, 혹은 용인술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118

 

공자가 우려했던 일은 노나라가 아니라, 먼저 BC 481년 제나라에서 벌어지게 된다. 마침내 제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전상이 제나라 군주였던 간공을 시해하고 정권을 탈취하는 일이 발생했다. 춘추좌전 애공 14년 편을 보면, 일흔한 살의 늙은 공자가 3일이나 재계하면서 세 번이나 애공을 만나 제나라를 정벌하여 전상을 죽여야 한다고 간언하고 있다. 물론 애공은 공자의 간언을 들어줄 처지가 아니었다. 이미 노나라의 권력도 계손씨에게로 넘어간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180

 


 
강신주 지음 '관중과 공자 - 패자의 등장과 철학자의 탄생' 중에서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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