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저가이동통신, 즉 가상이동통신망(MVNO)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따로 주파수 확보나 통신망 구축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다.
그러나 이처럼 저가이동통신은 늘어나는데 비해, 단말기는 고가 스마트폰 일색일 뿐 저가폰은 찾을 수가 없다. 가계의 통신비는 '통신요금+단말기가격'으로 짜여져 있는데, 저가통신서비스만 있고 저가단말기는 없어 정부의 통신비부담경감 정책이 '반쪽'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21일 KT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올해 말부터 MVNO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국 130여개 매장에서 가입자를 모집해 5년내 1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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