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산업은 거의 오라클의 독점이다. 정부공공, 금융, 제조, 유통, 병원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오라클은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DBMS 업체들은 오라클과 전면 경쟁하기 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알티베이스가 대표적이다. 알티베이스는 오라클 DB와 정면에서 맞붙지 않고 오라클이 크게 관심을 쏟지 않았던 영역인 ‘메인메모리 DBMS' 시장에 주목했다.
메인메모리 DBMS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아닌 메인메모리에 올려두고 모든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는 디스크 I/O가 필요 없기 때문에 처리속도가 월등하게 빨라진다. 알티베이스는 이 시장에 주력해 국내 메인메모리 DBMS 시장을 장악했고, 이를 기반으로 오라클이 포진하고 있는 범용 DBMS 시장으로까지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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