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을 오래할 경우 손가락이 말린 대추처럼 주름지는 것은 진화의 결과일지 모른다.
뉴욕타임스는 주름진 손가락과 발가락들은 젖은 물건을 잡기 쉽도록 진화한 결과일지 모른다는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의 논문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했던 영국 뉴캐슬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톰 스머들러는 “손가락이 주름졌을 때 젖은 물건을 움직이는 속도가 주름지지 않았을 때보다 12% 더 빨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젖은 대리석과 마른 대리석을 주름진 손가락과 그렇지 않은 손가락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실험했다.
실험 결과 모든 참여자들이 주름진 손가락으로 마른 대리석을 옮길 때는 주름지지 않은 손과 차이가 없없지만 젖은 대리석을 옮길 때는 주름진 손가락이 확실히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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