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특권

Today : 2024-10-30 Wednesday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88,872명 입니다.
당신은 14,355,396번째 방문객 입니다.

회원가입없이 경제노트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추천인

이름

메일

추천받는 분

이름

메일

인사말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칼럼

내게 주어진 특권

입력 2013-01-23 오전 8:16:41

"학교 공부가 좋은 사람은 손 들어 보세요"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세상의 모든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다수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면서 손을 번쩍 치켜드는게 아닌가!
나중에 나는 지나가는 말로 살림에게 소웨토 아이들이 좀 다른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곳 아이들은 학교 다니는 것을 특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들 대부분은 그러한 특권을 누리지 못했죠."
이주 후 하버드로 돌아왔을 때, 나는 소웨토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던 바로 그 특권에 대해 학생들이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나는 현실에 대한 해석이 경험 자체를 크게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트레스와 경쟁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학생들은 모든 소중한 기회들을 그냥 흘려보내고만 있었다

숀 아처 지음, 박세연 옮김 '행복의 특권 - 행복하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중에서 (청림출판)

지금 우리의 모습이 하버드의 학생 모습은 아닐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많은 특권들은 보지 못하고 우리가 갖지 못한 그 무엇인가를 위해 투덜거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