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4-10-29 Tuesday
홈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88,872명 입니다.
당신은 14,355,396번째 방문객 입니다.
경제노트 서가 가족이 쓰는 노트 책밑줄긋기 독서모임
로그인 |
회원가입없이 경제노트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뉴스레터 수정/해지
추천인
이름
메일
추천받는 분
이름
메일
인사말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한번에여러명추천하기
사회 사회일반&사건 일반글
【3월 6일 2013년 5회차 수원 독서 모임】- 말의 가격
입력 2013-01-24 오후 1:13:04
트위터에 담기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이메일추천하기 인쇄하기
이진형입니다. 3월 6일 책 공지 합니다. 장기 프로젝트중 말의 가격이지요.ㅋ
 
말의 가격   : 돈에 갇힌 미디어와 언론, 그리고 민주주의를 구해낼 방법들
 
-------------------------------------------------------------------------------------------------------------------------------------
왜 언론은 부자가 될수록 민주주의는 가난해지는가?
미국 출판계의 전설, 미디어를 위협하는 자본의 현실을 고발하고, 처방하다.


문을 닫는 출판사와 동네 서점, 더 이상 심층 취재를 하지 않는 신문과 방송들 - 이 세상의 진지한 미디어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사와 서점은 이제 책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없고, 신문사와 방송사 역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세계적인 출판인으로 비영리 인문사회 출판사 뉴 프레스(New Press)를 이끌고 있는 앙드레 쉬프랭은 자본이 미디어를 위협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미디어를 구해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시도되었던 정책, 실험, 발상을 꼼꼼하게 살핀다.

저자는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형 미디어 그룹의 등장을 꼽는다. 신문사와 출판사를 인수한 대형 미디어 그룹의 경영자들은 미디어의 고유한 특성이나 개성, 공적 역할을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에만 열을 올림으로써 미디어 자체의 속성을 변질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신문과 책이 독자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언론과 출판이 사회의 발언대, 다양한 시각의 소통을 위한 도구, 권력의 감시자가 아니라 단순히 돈벌이의 수단이 되는 시대에, 민주주의는 결국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미디어를 향한 자본의 위협이 거센 이 시대, 저자는 우리의 미디어, 언론,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은 결국 시민의 노력과 정치적 결정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출판업 자체를 바꾼 대형 미디어 기업의 진출
저자는 출판업이 본래 큰돈을 벌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분야라고 말한다. 출판은 사업(business)보다는 직업(profession)으로 여겨졌으며, 아무도 출판이 대단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애초에 돈을 벌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출판업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출판계는 작은 이익에도 만족하던 사람들로 가득한 세계였다.

하지만 거대 미디어 기업이 출판사를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출판업에는 본질적 변화가 생겼고 이내 적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켰다. 좋은 책의 출간이 아닌 높은 수익률이 출판사의 지상적 과제가 되었고, 출판인들은 자신들이 만족하던 소박한 이익이 아닌 투자회사가 기대하는 엄청난 영업 이익률을 달성해야 했다. 대학 교수와 비슷한 연봉을 받았던 출판사 사장들은 이제 자신들의 연봉을 은행가와 비교하고, 편집자는 채용 면접에서 자신이 달성해야 할 매출 할당액이 얼마인지 물어본다. 출판사의 차별성을 드러내던 기획은 찾아보기 힘들고, 모두들 더 많이 팔 수 있는 책에 집중한다.

은 책을 출간하는 ‘착한 출판사’를 지원하는 방법들
위기에 처한 출판사를 돕기 위해 어떤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까? 저자는 대형 출판사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책을 출간하는 소규모 독립 출판사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지방에서는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책을 출간하는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독립 출판사를 돕는다. 프랑스도서협회는 훌륭한 기획의 책을 직접 구매하고, 도서관을 통해서 구매를 돕는다.

비영리 단체나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것도 출판의 본질을 흐리지 않고 좋은 책을 출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결 압박이 덜한 대학 출판부도 독립적인 출판 활동의 거점이 될 수 있다. 프랑스의 저명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시작한 출판활동이 프랑스 최고의 정치 관련 출판사로 성장했던 일화는 훌륭한 사례를 제공한다.

이상
 
  예경모 수원시 모임
예병일의경제노트 추천정보
 
공유하기
덧글(0) 스크랩(0)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덧글 달기
덧글달기
이름     비밀번호
엮인글(트랙백) 쓰기 주소 : http://note.econote.co.kr/tb/shoot04/173357    
'현대'마크 단 中 태블릿PC 등장..배경은
【2월 20일 2013년 4회차 수원 독서 모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노트 목록으로 이동
필자 예병일 소개 경제노트 소개 1:1문의하기 개인정보 취급방침
예병일의 경제노트    대표자: 예병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조영동 팀장    전화: 02-566-7616   팩스: 02-566-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