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죽었다(The King is Dead)", "애플의 사망(the Demise of Apple)", "애플은 이제 망가진 회사다(Apple is a Broken Company)"...
지난 23일 장 마감 후 매우 실망스런 직전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을 두고 여기저기 투자자들 입에서 한탄의 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글로벌 IT주 1인자이며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1위인 왕(the King), 애플의 주가는 12.4%나 폭락했다. 시장외 거래까지 포함하면 거의 13% 가깝게 떨어졌다. (과거 주식시장에서의 상하한가 기준이 12%였으니 애플이 과거 기준으로 하한가를 맞은 셈이다.)
이로써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가(705.07 달러)를 기록했던 2012년 9월21일 이후 고작 4개월 만에 무려 3분의1(1/3)이 넘게 떨어졌다. 52주 최저가(419.55 달러)까지는 겨우 7% 차이도 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애플을 왕(the King)이라 불렀다. 그냥 일개 왕(a King)이 아니라 절대 군주(the King)다. 작고한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IT산업 종사자에겐 신(神)과 같은 존재였고, 애플의 시가총액은 한때 전 세계 최고로 2~3위 기업을 합쳐도 못 미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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