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2년 결국 10%를 넘어섰다. 여기에 구입의향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입차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모든 수입차 브랜드에 대해 균등한 선호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에게 ‘향후 2년 이내에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선호하는 차는 어떤 브랜드인지?’를 물었다.
지난 10년간 주요 브랜드 중 벤츠만이 꾸준히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수입 브랜드의 구입의향률은 기복이 컸다. BMW, 혼다, 렉서스가 그 대표적이다. BMW는 2003년 선호도 31%로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을 거듭해 2008년에는 불과 5년 만에 17.5%p가 떨어져 13.5%를 기록했다. BMW의 선호도는 이후 바닥을 딛고 올라 지난해에는 26%까지 회복했다. 혼다는 2003년에는 선호도 1.2%였던 혼다는 CR-V와 어코드의 성공으로 2008년에 선호도를 20%까지 끌어올려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추락’이란 단어가 어울릴 만큼 선호도는 급격히 떨어져 2012년에는 2.7%까지 내려앉았다. 렉서스의 선호도 역시 날개 없이 떨어졌다. 렉서스는 2004년 27.9%를 기록했던 선호도가 속절없이 주저앉아 지난해에는 2.9%까지 하락했다.
2012년 구입의향률을 수입차 브랜드의 국적별로 정리하면 독일차가 71%, 일본차 16%, 미국차 6%로 국내 소비자의 독일차 사랑이 깊다. 독일 브랜드는 2008년, 일본 메이커의 공세에 밀려 2008년에는 40% 이하까지 떨어졌지만, BMW가 주도한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상대적인 경쟁력 제고로 선호도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환경 변화가 일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리콜과 쓰나미 피해를 딛고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 토요타의 세계 판매 1위 복귀가 이를 말해준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엔저 전략,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 등 일본차에게 여러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의 대공세가 펼쳐지면 금년은 독일-일본 간의 경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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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010.3022.2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