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벤처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몸집불리기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소셜커머스 벤처기업 씽크리얼스와 로티플, 스마트폰 게임사 아이씨유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지인 기반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써니로프트도 인수하는 등 회사 대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가 이번에 인수한 써니로프트는 지난 2011년 4월 서울대·카이스트 졸업생들이 설립한 회사로 친한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SNS '에피소드'를 선보인 바 있다.
에피소드는 비밀그룹을 만들어 특정한 사람만 사진과 글을 게시하고 모임장소, 맛집 위치정보를 기록하는 서비스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싱크리얼스 역시 여성의류 쇼핑몰 정보를 모아 보여 주는 '포켓스타일'과 소셜커머스 메타 서비스 '쿠폰모아' 등의 서비스를 잇달아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로티플은 위치기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카카오가 지난해 인수한 대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아이씨유는 법인명을 카카오랩으로 바꾸고 KAIST의 우수 인력을 영입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최근의 기업 인수는 사업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개발자 리크루팅'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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