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전문 경영진 체제를 완성한데 이어 NHN은 기존 네이버와 한게임을 분할한다.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넥슨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기를 지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게임 산업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경제 위기 때마다 국내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은 벤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평가에는 해외 자본에 취약한 단순한 기업 구조와 개발 스튜디오 중심의 비효율적인 경영 구조, 전문성이 부족한 경영진 등이 이유로 손꼽혀왔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조직 개편은 대형화된 조직을 합리적으로 이끌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조직을 나눠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전문성을 극대화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겠다는 포석이 녹아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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