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 백 여건의 공인인증서를 유출한 해커가 악성코드 조정 서버를 4차례나 바꾸고 악성코드도 업그레이드하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1700만명에게 긴급 이메일을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금융결제원은 인터넷 금융고객 1700만명에게 악성코드로 공인인증서를 빼내는 공격의 위험을 경고하는 긴급공지 이메일을 보냈다.
공인인증서는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등 5곳의 공인인증기관에서 발급하고 있는데 전체의 75%를 금융결제원이 관리하고 있다. 즉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하는 국민들 대다수에게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주의를 환기시킨 것이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은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정보를 빼돌리는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유출된 700여건 중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491건의 공인인증서를 폐기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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