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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자기계발&리더십 일반글
고 김윤식 교수와 부인의 30억 기부
입력 2019-03-22 오후 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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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별세한 문학평론가 김윤식(1936~2018)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부인인 가정혜(84)씨가 재산 30억원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국립한국문학관에 기부했다...
 
가씨는 21일 중앙일보와 전화통화에서 “30억원은 남편이 평생 피땀 흘려 원고를 쓰며 번 돈을 쓰지도 않고 모은 돈이다. 나는 이 돈을 한 푼도 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남편에게 상속받은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씨는 김 교수의 유일한 유족이다. 
그는 “기부는 남편의 살아생전 뜻을 따른 것이다. 남편이 죽기 전에 기부 액수나 기부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었지만, 평소에 기부에 대한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회고했다. 
 
정아람의 '"남편이 사랑하던 문학에 그의 피땀을 돌려드렸어요"' 중에서(중앙일보,2019.3.22)
 
 
지난해 10월 별세한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김윤식(82) 서울대 명예교수. 오늘 아침 신문에서 그의 부인이 재산 30억원을 국립한국문학관에 기부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별세 당시 ''현장'을 떠나지 않는 '농경적 근면성''이라는 제목으로 경제노트에서 그의 생전 모습을 소개해드린 기억이 생생한데, 몇개월 후 기부 소식이 들려온겁니다. 
 
김윤식 명예교수는 200자 원고지로 하루 20장씩, 기력이 달린 말년에는 하루에 10장씩 글을 썼고, 이런 '농경적 근면성'으로 20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긴 학자이자 평론가였지요. "발바닥으로 글을 쓴다"며 근대와 현대의 문학 현장에서 발품을 팔았고, 80세가 넘어서도 발표되는 거의 모든 소설을 다 읽고 월평(매달 하는 비평)을 썼습니다.
 
그가 남긴 재산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와 연금, 그리고 원고료, 인세를 모은 예금 등 3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중 아파트와 연금을 제외한 전액을 기부한 겁니다. 그 이촌동의 한 아파트, 정확히는 서빙고동의 아파트는 저도 대학생 시절부터 10여년 동안 살았던 곳이라 생전 고인의 모습이 저절로 연상이 되더군요.
 
"원고지 한 칸 한 칸 메워서 그때그때 원고료 받는 것 외에는 딴 거 할 틈도 없고 그럴 힘도 없고…. ‘그럴 힘이 있으면 글을 쓰지’ 하는 사람이었어요. 기부하겠다는 얘기는 늘 했어요. 대신 죽고 나면 기념사업회, 문학상처럼 일절 자기 이름으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요."(서울신문)
 
"(남편이) 떠나기 100일 전쯤 의식을 차리고선 기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꺼냈다. 어떻게 잘 쓸지 거듭 고민해서 결정했다."(동아일보)
 
"30억원은 남편이 평생 피땀 흘려 원고를 쓰며 번 돈을 쓰지도 않고 모은 돈이다. 나는 이 돈을 한 푼도 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남편에게 상속받은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중앙일보)
 
별세한 노학자 부인의 30억원 기부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번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그의 '농경적 근면성'의 원천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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