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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쿨이 흘러
입력 2022-02-06 오후 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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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각들이 서툰 미닫이문에 끼이고 치여 자연스런  명암이 돼ㅡ
대조되는 햇빛이 가라앉자, 선명히 드러난다,
처참히 바닥을 가르고 새어오는 밑의 목소리
가녀린 화선지로 귀 막아보는데 둘레붙은 찌끄러기,,,,,묻어나온 그것마저, 일렁이는 반짝이가 된다,\
고개저어 옛 가둠속 덩쿨을 둘러보지만,, 흘러져버린다,   무디어진 어깨가, 이제 무거움을 알아서,
가로세로 가로막힌 시선이,, 치켜진 눈으로 사진찍듯 보고싶어서,
겹겹이 돌아선 등이,  갈퀴는 바람조차   폐부가 덜커덕대며  맞고싶어서,\
 
사각대게  건조하던 귀에  가까이서 퍼지는 울림으로 ,   얼굴이   따스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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