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각들이 서툰 미닫이문에 끼이고 치여 자연스런 명암이 돼ㅡ
대조되는 햇빛이 가라앉자, 선명히 드러난다,
처참히 바닥을 가르고 새어오는 밑의 목소리
가녀린 화선지로 귀 막아보는데 둘레붙은 찌끄러기,,,,,묻어나온 그것마저, 일렁이는 반짝이가 된다,\
고개저어 옛 가둠속 덩쿨을 둘러보지만,, 흘러져버린다, 무디어진 어깨가, 이제 무거움을 알아서,
가로세로 가로막힌 시선이,, 치켜진 눈으로 사진찍듯 보고싶어서,
겹겹이 돌아선 등이, 갈퀴는 바람조차 폐부가 덜커덕대며 맞고싶어서,\
사각대게 건조하던 귀에 가까이서 퍼지는 울림으로 , 얼굴이 따스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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