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나무를 그렷다,, 연두,노랑 밝은터치의 몽글짐이 스며들엇지만,
진하고 스윽 그어지는 상처빛이 가장자리에 눌려잇고, 맑은하늘이 퍼져잇는 색이 둥둥 떠잇어도
보이지 않앗다, 주욱 뻗은 길을 사아악하고 과감히 그렷지만, 길옆의 어둠밑에 팔로 허우적대는
초조감에, 꼬이고 고불하고 좁은 길로,, 심지어, 뻗지못하고, 휙 돌아온 자신의 발끝,
그 자리에서,,, 회전을 반복하다가,,,목으로 삼키어진,, 차가운 바늘, 우둘두툴 솜이엇는데,,,찔린곳에
내가 새어진다,,,,, 공기가 새어진다,,, 바람이 새어진다,,,,
진실이 새어진다,,,야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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