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솜가득한 풍선이 무겁게 추처럼 흔들리더니, 벽에 까시럽게 스르르 닿고,
큰나무의 하늘 향한 잎들이 추락하는 풍선 배꼽을 빗자루처럼 쓸다
무거운 물솜이 울컹거리다가,,, 바람을 타고 리듬있어, 스르르 풀린다,
빛과 색이 물을 먹어 무엇도 아니었는데,
뽀얀 솜이 풀풀 날다가,,, 물감통에 빠지고,,, 심지어,,,색도 골라 섞어
고개짓하게 만드는 유일한 색을 낸다
얼굴까지 올라온다,,, 여리고 어색하고 옅은 나뭇잎 뼈지만,,귀하고 독특한 생기
인상쓰게 쓰지만, 스윽 닿아도 진하다,
오각형 모서리라도 새어나온다, 진한 모퉁이색이지만, 밤의 등이 된다,
패인바닥의 옆에 눈동자를 놓는다, 서툴고 작은 몸짓의 깃탈만큼,,,,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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