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짐승의 숨소리가 휘김겨진 나무는, 허덕이듯 껍질을 벗는다
낙엽으로 뒤덮힌 땅굴에 비집고 들어오는거칠고 조용한 바람이 소용돌이 휘몬다
차곡차곡 휘몰아온 그 바람자국이 병뚜껑안 몇겹둘레같이 말려있다
엷은 꽃잎 한장이 움츠려든 얼굴에 닿았지만 허둥대는 손길에 찢어지고 녹듯 사라진다
꽃을 상상하며,꾹꾹그려 쌓으니,입체와 촉감을 형성한 느낌이다
이젠, 가장자리 겹둘레에 걸쳐있다가 바람점퍼처럼 빵빵히 둥글더니,, 위공간에서,
낙엽새로 해조각을 받다
유리막밑 실핏줄이 터지며 .,개미행진같이 밀어나간다
밀어,밀어 굴위, 땅밖에 다다르면, 연약한 꽃이 물속에 접히고,폭풍의 바람벽에 튕겨지고
무건발자국에 짓밟히고, 뾰족한소문에 꽂혀질것이지만,
구겨넣기만 한 꼬불한 시선들이 주전자 뜨건김에 펴진 가닥이 나오는것같이,
고개저으며 꾹꾹 눌려진 쇠성의 차거움이지만, 길에 미미한 숨의 방향을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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