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자 베네바 부시. 첨단 기술 발전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가졌던 그는 수십년이나 앞서 WWW의 발명을 예견함. 그는 컴퓨터와 네트웍이 인간 지적능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었고, 이런 생각은 이후 후배 과학자들에게 지대한 영감을 제공함.]

미국의 배네버 부시(Vannevar Bush)가 현대 정보통신 기술 시대의 서막을 알린 "As We May Think" 기사 발표. 1945년 7월 아틀란틱 먼슬리(Atlantic Monthly)에 발표된 이 기사에서 부시는 "메멕스(Memex)"라는 가상 정보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음. "메멕스"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저장하고 자동 관리할 수 있는 전자 기기로, 약 30년 뒤에 개발된 오늘날의 데스크 탑과 WWW(World Wide Web) 시스템과 흡사함. 부시의 고안한 "메멕스"의 개념은 2차 대전 이후 J.C.R. 리클라이더(Licklider), 더글라스 엔젤바트(Douglas Engelbart)와 같은 저명한 IT 개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침.

배네버 부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루즈벨트와 트루먼 행정부의 국방부 요직에 근무했던 과학자로 원폭을 개발한 '맨하탄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입니다. 950년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초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부시는 1945년 아틀란틱 매거진(Atlantic Magazine)에 "As We May Think"라는 제목의 기념비적인 기사를 발표합니다. 정보통신 과학의 미래에 대해 다룬 이 기사에서 부시는 자신이 "메멕스(memex)"라고 불렀던 데스크 탑, 랩탑(laptop), 팜탑(palmtop) 같은 소형 컴퓨터의 등장을 예견하는 등, 컴퓨팅 기기가 인간 두뇌 활동의 강력한 보조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는 자신이 고안한 메멕스를 "As We May Think"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각자 사용할 수 있는 미래의 기기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기기는 각 개인의 정보를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일종의 도서관과 같은 것이다. 일단 이 기기의 이름을 지어야 하겠는데, "메멕스(memex)"라고 하자. 메멕스는 사용자가 갖고 있는 책, 각종 기록, 의사 소통 등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나중에 이 정보가 필요할 경우 매우 빠른 속도로, 그리고 매우 유연한 방법으로 찾아 준다. 이런 식으로 메멕스는 인간을 위한 강력한 기억 보조 장치가 될 수 있다.

메멕스는 사람들의 책상 위에서, 마치 가구의 일부분처럼,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 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메멕스에는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반투명 스크린이 달려 있어 사용자가 쉽게 정보를 읽을 수 있게 하며, 또한 키보드와 버튼, 레버와 같은 조종 장치가 있어 편리하게 데이터를 입력/조작할 수 있게 한다."

부시가 고안한 메멕스의 개념은 수십 년 뒤, 퍼스널 컴퓨터(PC), WWW, 검색엔진(search engine)과 같은 IT 기술들로 현실화 됩니다. (The Living In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