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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편> 나의 작은 힘을 키우는 법은?
입력 2006-03-23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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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면적이 제주도보다 조금 크고, 인구는 50만 명도 되지 않는 국가 룩셈부르크.

1인당 국민 소득은 4만 5천 달러에 육박해 세계 최고 수준이며, 각종 국제 기구 본부가 이 나라의 수도에 들어와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라는 큰 나라들 사이에 끼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강소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룩셈부르크에서는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쓰고 있다. 이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그만큼 자신의 것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두 나라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1867년에는 독일과 프랑스에 의해 대공국으로 승인되었고, 오늘날까지 영세 중립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물론 2번에 걸친 세계 대전 속에서 독일의 침공을 받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렇게 작은 나라가 큰 국가들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예전부터 이웃 나라와 유대를 굳게 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 그 결과 유럽의회 의사국, 유럽 사법재판소 등을 유치했으며, 또한 국제통화기금 IMF의 본부도 위치하고 있다. 또한 1차 대전 전까지 독일과 관세 동맹을 맺었으며, 1944년에는 벨기에, 네덜란드와 함께 베네룩스 경제동맹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1952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1958년 유럽경제공동체(EEC) 등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제휴 노력을 해 왔다. 즉, 지금의 룩셈부르크 모습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작은 국가가 큰 국가들 사이에서 오랜 세월 동안 생존해 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작은 국가가 주변 국가들보다 잘 살고 있다면 더욱 놀라운 일이다. 바로 유럽의 룩셈부르크가 그러하다. 룩셈부르크는 흔히 중국과 러시아 등 큰 국가들 옆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우리나라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다. 인구 수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룩셈부르크는 상당한 부를 누리고 있다. 여러 좋은 조건 때문에 이웃 나라에서 룩셈부르크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러 많이 건너오기도 한다고 한다.

룩셈부르크의 역사를 보면 이웃 나라와 공존의 역사였다. 끊임없이 강국들과 손을 잡았고, 소국들과도 힘을 합쳤다. 특히 3개국을 하나의 나라와 같이 경제 단위를 묶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베네룩스 경제 동맹을 맺은 사실이라든가, 또는 주위 강대국들로부터 완충 지대로 인정받아 영세 중립국 지위를 누린 것을 보면 그 능수능란함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주위 국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기구들의 본부도 유치하였다.

흔히 나의 힘이 너무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주위 사람들을 보면 능력도 좋고 잘 나가는데, 나만 왜 이렇게 작아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리고 주위에서 내 영역을 침범하지 못해 안달인 것처럼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경우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여 오히려 주위 사람들에게 인심을 잃거나, 자포자기하여 남에게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개인 하나만의 힘이 막강한 사람은 없다. 그 강력해 보이는 힘도 주위 배경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아니면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는 힘을 한 사람의 힘으로 느껴 큰 것으로 여기는 때가 있을 뿐이다. 여기서 주위 사람들과의 동맹과 제휴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내 스스로의 힘은 한없이 작으며, 특히나 나의 힘이 상대보다 더 작은 것이 확실할 경우 내가 살아남는 길은 주위와 공생하는 길 밖에 없다. 그래야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도 지키고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나의 힘의 유한함을 깨닫고 때로는 강대국들, 때로는 비슷하게 작은 국가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돌파했던 룩셈부르크의 지혜를 배워보자. 나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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