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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경영일반 일반글
<일본편> 이승엽 선수는 왜 요미우리로 가야 했는가?
입력 2006-04-20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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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본 국민의 60% 이상이 그들의 팬이라고 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일명 '교진군(巨人軍)'라고 불리며, 일본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고 있는 구단이다. 그에 걸맞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역사는 화려함 그 자체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재팬시리즈에서 9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총 20회 우승 중 9번을 연속 우승한 것이다. 또한 리그 우승은 30회에 달한다. 무엇보다 과거 일본의 경제 부흥기와 요미우리의 전성기가 맞아 떨어져 더욱 요미우리에 일본 국민들이 사랑을 보낸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이 재미나다.

그만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가지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야구 구단 이름에 일본 군국주의를 연상할 수도 있는 ‘군’을 붙인 애칭이 쓰이는 것도 특이하고,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냈다는 것도 요미우리 구단만의 자랑이다. 무엇보다 최고의 전성기는 60~70년대 소위 ON 타선으로 불리던 오 사다하루(왕정치)와 나가시마 시게오가 활약하던 시기였다. 아직도 이 시절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당시 3,4번 강타자들의 인상이 강렬했던 모양이다.

그러한 일본의 대표 구단에서 4번 타자로 최근 맹활약 중인 이승엽 선수는 우리에게 자랑거리일 수 밖에 없다. 텃세가 심하고, 특히 외국인에 대한 견제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는 일본, 거기에다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구단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피나는 노력의 대가로 수많은 비웃음을 뒤로 한 채 올리고 있는 성과라 더욱 값지다 하겠다.



최고라고 불리던 국내 야구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대부분 실패를 하고 돌아왔다. 몇 십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라는 선동열 (당시) 투수 정도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을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승엽 선수가 아시아 홈런 기록을 세우고 일본 진출을 하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말렸다. 미국 메이저 리그로 가라는 충고도 있었고, 그냥 한국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하라는 이야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지바 롯데에 안착하여 이승엽 선수가 나름대로 활약을 하고 있었는데, 또 한번 말들이 많이 나온 시기가 바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가기로 결정하였다는 때였다. 하필 한국 선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그곳을 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꼭 그 구단에서 뛰어야 할까 등 갖가지 의문들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지금 일본 대표 명문 구단-심지어 요미우리 외에는 모두 안티(反) 요미우리 구단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에서 이승엽 선수의 맹타와 맹활약은 그러한 우려들을 싹 들어가게 만들었다. 만약 다른 구단에서 계속 뛰었다면 이 정도 성적을 못 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작은 곳에서 내가 최고라는 착각 내지 안일함에 빠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 맹활약을 하였다 해도 지금과 같은 많은 칭찬을 이승엽 선수가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이든 상품이든 서비스든 가능하다면 메이저 시장에서 승부를 겨루어야 한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상품이 좋은 기획으로 제대로 나왔지만, 작은 시장에서 어정쩡하게 출시되는 바람에 그 상품성이 묻혀 버리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메이저 시장이 더 어려울 것이라 말하지만, 오히려 시장의 규모나 주변 환경으로 봐서는 마이너 시장이 열악한 때가 많다. 따라서 우리들은 치열한 경쟁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메이저 무대에서 승부를 겨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 작은 시장에 안주하려고 하는가? 내가 뛰는 시장이 너무 익숙해 편하기까지 한가? 치열한 경쟁을 피해 숨어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오산이다. 그렇게 경쟁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면 나를 또는 내가 생산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판단해 줄 수조차 없는 시장일 확률이 높다. 이제 과감히 메이저 시장으로 나가보자.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이 작은 곳이라 메이저 시장이 두렵다면 더욱 과감한 몸짓으로 전진해 보자.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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