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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편> 터미네이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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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4-27 오전 1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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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디일까? 면적은 한반도 2배 가까이 되는 41만 1047평방 킬로미터, 연간 총 생산 1조3천9백20억 달러, 수출 1천1백10억 달러, 한 가구 연 수입 5만4천 달러, 고용 근로자 1천7백40만 명, 총 인구 3천 6백만 명, 거기에 불법 체류자까지 포함하면 4천만 명이 훌쩍 넘는다. 최고로 높은 산은 4,418미터의 휘트니 산이다. 또한 이곳에는 170여 개의 대학들이 있다. 어마어마한 대국이 떠오르지 않는가? 힌트를 주자면 멕시코와 접해있다. 정답은 바로 캘리포니아이다.
대단한 수치가 아니라 할 수 없다. 말 그대로 세계 10위에 너끈히 들어갈 규모의 경제 대국의 설명인 듯 하지만,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한 주일 뿐이다. 이렇게 화려하기만 했던 캘리포니아에 3년 전 위기가 찾아 왔는데, 다름아닌 주의 살림을 짜임새 있게 꾸리지 못한 주정부에 의해 누적으로 무려 4백억 달러 가까운 빚을 진 것에 기인했다.
그 때 혜성과 같이 나타난 사람이 바로 오스트리아 태생의 이민자 출신 유명 영화 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이다. 2003년 주지사 보궐 선거에서 당선되었으며, 높은 기대와 인기를 모으고 주 정부를 출범시켰다. 초기 선거 운동 때 행정 경험이 전무하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 자문을 투자의 달인 워렌 버펫에게 맡겼고,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과도 함께 손을 잡았다. 이로서 영화배우의 이미지가 가려지고 멋진 정치인으로서 당당히 주 지사에 당선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재선을 바라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앞에는 낮은 지지율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고 한다.
2003년 가장 미국적인 정치 이슈 중 하나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이자 거대한 주인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오스트리아 이민자 출신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당선된 것이었다. 그는 터미네이터라는 영화로 유명해진 배우였고, 케네디 가문의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한 명문가의 사위였다. 또한 많은 미국인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가장 최근에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 중 하나였다. 그러한 사람이 주 지사가 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인 것이다. 여기서 ‘그러한 사람’이라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일 수도 있고, 때로는 부정적인 느낌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이민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일구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으며, 이미지를 내실보다 중요시한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 주소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특히 이미지와 포장을 중요시하는 부정적인 면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자신의 약점을 가려줄 수 있는 사람들을 영입하여 선거를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보디 빌더로 출발해 평생 영화만 찍던 그에게 분명히 정치, 그리고 경제라는 분야는 생소했을 것이며, 그것은 그를 지켜보던 유권자들도 그런 느낌은 마찬가지였다.
그런 약점을 가려주는 역할을 경제와 국정의 전문인 버핏과 슐츠가 맡아 주었다. 물론 그것이 이미지적인 도움이었는지, 또는 실질적인 도움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정답을 유추할 수 있다. 낮은 지지율로 그는 위기에 처해있다. 아무 밑천 없는 상태로 이미지로만 만회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약점을 파악한 후 그 겉을 보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실을 기해야 함은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있다. 스스로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상당 부분에 있어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으며, 내가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도 있어 장점이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아무런 밑천 없이 자신의 약점을 사람들로 보완하고 주 지사까지 당선되었던 점에 대해 고민해 보자. 그리고 이러한 것을 지금까지 장점으로 끌어오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당신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내 이미지를 관리해 줄 그런 사람들은 있는가? 또, 그것을 확실한 자신만의 장점으로 끌어낼 준비는 되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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