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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편> 대구로 세계 제1의 삶을 영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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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5-11 오전 1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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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땅에 사람이 살지 않는 나라, 달 나라 표면을 연상케 하는 땅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미국 우주 비행사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나라, 그리고 ‘반지의 제왕’ 영화 촬영지는 뉴질랜드였지만 원작의 배경이 되었던 나라.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국가의 수도가 위치한 나라. 정답은 바로 아이슬란드이다.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상당히 열악하게 들리는 조건들로 인해 백여 년 전의 아이슬란드는 지옥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런 아이슬란드가 현재는 세계 제1의 초고속 인터넷 망 보급률을 기록할 정도로 국가적으로 첨단을 달리고 있으며,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삶의 질은 1위, 국가경쟁력은 7위,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행복지수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살기 좋은 국가로 거듭났다.
이는 자신들의 한정된 자원을 잘 개발하고 활용하였으며, 끝까지 지켜낸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아이슬란드가 있게 한 것은 바로 수산업이다. 그 중 특히 대구는 근해에서 끝도 없이 잡혀 올라온다. 소중한 존재인 이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는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철저한 환경 보호를 실시하여 산업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엄단한다. 또한 대구를 지켜내기 위한 소위 ‘대구 전쟁’도 벌였다. 한두 번이 아니라 500여 년 정도에 걸쳐 10번이나 벌였다. 심지어 강대국인 영국과 감히 맞대결을 벌이기도 하였으니, 자신들의 보물을 지키기 위한 아이슬란드의 노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옛말에 누구나 자신이 먹고 살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비단 개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국가도 그것은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그러나, 어떤 나라는 엄청난 자원을 물려 받았음에도 끊임없는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또 어떤 나라는 얼마 안 되는 자원이지만 그것을 가지고 꽤 큰 부를 이루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아이슬란드는 얼마 안 되는 자원을 조물주로부터 부여 받았지만, 그것을 몇 배 이상 활용하고 끝까지 잘 지켜내어 자신들의 부를 알차게 쌓아 간 경우라 하겠다. 특히 인구가 30만 명 밖에 안 되고 척박한 땅으로 이루어졌다는 악조건을 갖춘 국가로서 국민들의 삶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시켜 준다는 것은 그 노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우리도 아이슬란드로부터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내게 주어진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침입으로부터 그것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아무리 열악한 조건이라도 최소한의 것이 주어지지 않은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다. 아이슬란드에 대구라는 생선이 주어졌듯이 말이다.
혹시 나의 조건이 너무나 열악하다고 포기부터 하지는 않았는가? 나의 조건이 아무리 열악한들, 우주 비행사들이 달과 비슷하다고 와서 적응 훈련을 하고 돌아 갈 정도로 척박한 땅을 가지고 있는 아이슬란드보다 못할까? 지옥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불리던 그 나라도 세계 제1의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가지의 희망을 끝까지 지키고 유지한 덕분이다. 우리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많은 자원과 기회는 아닐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자원이나 기회를 파악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고 활용할 수 있는 노력만 있으면 못해낼 것은 없다. 늘 내가 세계 제1의 삶의 질 국가인 아이슬란드보다 더 나은 조건에 놓여있음을 명심하고, 나의 자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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