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4-10-25 Friday
홈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88,872명 입니다.
당신은 14,355,396번째 방문객 입니다.
경제노트 서가 가족이 쓰는 노트 책밑줄긋기 독서모임
로그인 |
회원가입없이 경제노트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뉴스레터 수정/해지
추천인
이름
메일
추천받는 분
이름
메일
인사말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한번에여러명추천하기
경제경영 마케팅 일반글
e 편한 세상
입력 2004-10-07 오전 12:00:00
트위터에 담기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이메일추천하기 인쇄하기
산토끼의 반대말을 찾아라!

이런 질문에 몇 가지를 대답할 수 있을까? 우선 원래의 山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집토끼, 들토끼, 바다토끼, 강토끼 등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산을 산(生)으로 보면 죽은 토끼가 반대말이 될 것이다. 또 酸의 반대개념은 알카리토끼가 된다. 물건을 팔고 사는 개념으로 보면 산(買)토끼의 반대말인 판(賣)토끼가 된다.

이런 말장난은 워딩의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림산업의 아파트브랜드인 [e 편한 세상]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삼성의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來美安)은 영어같은 한자어이다. 임광토건은 ‘그대가’의 의미로 [그대家]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제일제당은 쌀이 주성분인 비누이름을 [Rice day]로 했다. 나이스 데이(Nice day)의 의미로 만든 것이라는 건 금방 알 수 있다.

이런 브랜드나 워딩은 조금만 다양하게 생각하고 언어감각을 갖추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연에’ 있으면서 자연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자연愛]라는 브랜드를 생각할 수 있다. 잘 보면 우리 주위나 매일같이 나오는 광고 속에서 이런 걸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졌고 그 욕구의 해결방법과 상품들이 너무 다양해졌다. 병원을 가 봐도 전에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중요한 몇 가지만 있었는데 요즘은 항문대장과 등 별의별 과가 다 생겼다. 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생겼다.

청바지를 봐도 그렇다. 보통의 푸른 색깔 청바지 하나였는데 이제는 짙고 옅은 다양한 농도의 색깔은 물론 까만색도 있다. 찢어진 바지, 총알바지, 더티바지 등도 나왔다. 디자인은 더 다양하다. 이런 다양성의 시대이므로 브랜드나 워딩에서 다양성이 시도되고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靑바지를 특수가공하여 세탁을 하지 않아도 늘 깨끗한 것을 만들어 낸다면 푸를 청자 대신에 깨끗한 의미인 淸을 달아 [淸바지]라고 할 수 있다.

다양성의 접근은 주로 브랜드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지만 워딩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다. 눈에 눈이 들어가면 눈물인가? 눈물인가? 이 말에서 눈은 눈(眼)과 눈(雪)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재미있는 문장이다. 어느 대학교의 불교관련 세미나에서는 이런 제목을 붙였다.

佛敎는 不敎인가?

세미나의 주제를 잘 표현한 멋진 워딩이 아닌가! 한글과 한자와 영어의 상식을 넓혀라. 그리고 이를 다양성이라는 방법으로 활용해 보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브랜드와 워딩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카피]
예병일의경제노트 추천정보
 
공유하기
덧글(0) 스크랩(0)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덧글 달기
덧글달기
이름     비밀번호
엮인글(트랙백) 쓰기 주소 : http://note.econote.co.kr/tb/choicopy/3350    
1000페이지짜리 반도체 책을 달달 외운 문과 출신의 한 반도체 영업맨
토요타와 이치로, 성공의 교훈
노트 목록으로 이동
필자 예병일 소개 경제노트 소개 1:1문의하기 개인정보 취급방침
예병일의 경제노트    대표자: 예병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조영동 팀장    전화: 02-566-7616   팩스: 02-566-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