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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일반글
정부/행정 웹사이트의 기획 전략은?
입력 2004-08-24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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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행정 웹사이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 흔히 정부/행정 웹사이트는 권위적이고 딱딱하다고 여기기 쉽다. 실제로 그렇게 여기게 만들었다면 정부/행정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제작한 사람들은 큰 잘못을 한 셈이다.

정부/행정 웹사이트가 가지는 정체성에 부합하고, 또 사이트가 가지는 목적에 충실한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만들어낸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인듯 하지만, 실제로 구현된 정부/행정 웹사이트들을 찾아보면 그렇게 당연한 일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는 각기 장르별로 나름의 정체성과 목적에 입각한 기획 전략이 다르다. 정부/행정 웹사이트가 일반 기업 웹사이트와 달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행정 기관들은 권위 있는 최신 정보로 잘 구성된 내용을 제공하여 방문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접근이 용이한 웹사이트를 개발해야 한다. 정부/행정기관들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대한 핵심 방문객과 비핵심 방문객들을 구별하여 파악해야 한다.

사이트 계획 과정에서 부처별로 시장조사를 실시하거나 핵심 방문객 및 비핵심 방문객과 협의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법으로, 이와 같은 의견 조사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웹사이트 설계자와 관리자가 핵심 방문객과 함께 사이트를 조회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 또한 매우 바람직하다.

웹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언어 원칙에서는 평이하고 보편적이며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 공문서와 행정언어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행정기관의 웹사이트는 사용자를 위해, 즉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이 알아야할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민의 요구를 듣고 수렴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기억해야할 정부/행정 웹사이트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부/행정 조직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
둘째, 정부/행정 조직과 국민,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
셋째, 국가 및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 대한 고지 및 설득에 기여한다.
넷째, 국가 및 정보, 지방자치단체의 대외 홍보창구로서 역할한다.
다섯째, 국민과 시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보제공 공간이다.
여섯째, 국민과 시민들의 의견과 건의를 수용하고 반영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아울러, 정부/행정 웹사이트 기획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보편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는 1999년 3월에 발표된 영국의 '정부현대화백서 (Modernising Government White Paper)'를 기초로 하여 정부/행정 웹사이트로서 준수해야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정부/행정 웹사이트를 기획할 때는 이런 원칙을 참고하면 유용할 것이다.

첫째, 정부/행정 웹사이트는 누구든지 정부/행정 사이트 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야 하고, 각 부처의 사이트끼리 적절하게 상호 링크하여 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가 언제든지 유관 분야 정부/행정 사이트로 옮겨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한다.

둘째, 사용자의 접근 환경이나 장애인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의 환경을 최대한 포괄적인 방식으로 제공해야 한다. 즉, 저속 인터넷 환경과 구형 컴퓨터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 등 각종 신체 장애인들도 정부/행정 웹사이트를 무리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울러 초보자나 넷맹이나 컴맹 수준의 사용자도 무리없이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초보자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최대한 쉽고 보편적인 인터페이스와 구조를 취해야 하는 것도 기획에서 고려해야할 요소이다.

셋째, 내용은 최대한 포괄적으로 제시한다. 제공되어질 수 있는 모든 영역의 내용을 제시하되, 사용자가 쉽게 파악하기 위해 기존 공문서를 그대로 올리지말고 좀더 쉽게 윤색하고 가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일반에 알리기 위해 발표하는 일체의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일반 원칙으로 한다. 여기에는 정부의 백서나 협의자료 등과 같은 전문적인 문서는 물론 서비스 및 허가 신청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 정보들도 포함된다. 전반적인 추세는 상호 대화형의 양식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째, 각 부처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 및 문서들을 온라인으로 발표해야 한다. (장관의 성명 및 직무, 각 부처의 목적 및 목표, 업무지시서, 의회에 상정할 법안, 부처가 주도하고 있는 법령, 공공서비스 약관 등)

여섯째, 공공 부문의 모든 기관들은 해당 웹사이트에서의 필요 여부에 관계없이, 아래와 같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접근하기 용이한 형식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조직 구성, 보도자료 또는 정부부처의 웹사이트 링크, 참조문서, 자문그룹의 인적구성 및 자문조건, 불만사항 접수절차, 주소, 전화 및 팩스번호, 연구보고서 및 통계자료, 부서의 책임, 목적 및 목표, 부처의 각종 발행양식 및 작성방법 안내, 정책 및 서비스 담당자의 성명, 전화번호 및 E-mail, 채용 정책, 절차 및 채용정보 등)

정부/행정 웹사이트의 기획 전략에서도 정답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며, 그 목적을 달성키 위해 어떤 것에 중점을 둬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른 웹사이트가 아닌 정부/행정 웹사이트가 갖춰야할 조건과 특화된 기획 전략은 분명히 달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많은 정부/행정 웹사이트에서는 특화된 전략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일반 웹사이트나 기업 웹사이트에 적용하던 기획 전략이 아닌, 정부/행정 웹사이트에 특화된 기획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나한테 맞는 무난한 옷이 아닌, 특정인에게 잘맞는 맞춤옷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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