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리뷰 한편 쓸까해서 자주이용하는 알라딘을 쓱 한번 둘러보았더니.. 리뷰만해도 책 한권 나올만한 불량이다. 이거 출판사에서 이벤트 했나 의심했다. 어쨌던 많은 분들이 봤다니 기분은 나쁘지 않다.
스타벅스..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훌륭한 마케팅이라고도 볼수 있고.. 중국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값이 한국보다 비싸다는거 아시는지.. 그리고 일본이 오히려 한국보다 싸다고도 볼수 있고.. 환율문제가 있으니 논쟁은 사양합니다. 하여튼 상하이에 살때 마끼야또 한잔이 우리집에 일하는 아줌마 하루 일당보다도 많은데도 줄지어 사먹는거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갔다. 어쨌던 학교다닐때 자판기 커피 그리고 아주 편리한 한국에서만 대성공한 커피믹스세대인 나에게는 스타벅스는 참으로 새로운 존재였고 지금도 때때로 이용하는 곳이다. 물론 갈때마다 돈 아깝다고 생각한다. 원가 대비 폭리니까..
그런데 지극히 미국적인 문화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성공한부문에서는 좀 의아하다.
미국처럼 커피사면서 우리는 말도 잘안하고 농담도 잘안하는데.. 그리고 내 이름을 기억하는거는 더더구나 아니고..
아마도 다른 이유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커피가 다른데보다 좋다는 답변은 죄송하지만 틀린것 같다. 세계각지의 커피전문점을 많이 다녀봐도 맛은 다양하지만 무엇이 더 좋다는 평은 알맞지 않은것 같다.
스타벅스를 떠나서 저자의 삶의 이야기로 가보면 저자는 지극히 미국적인 관점에서 서술했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내용중 우리가 공감할수 있는 부문은 아마도 많아야 50%정도가 아닐까 한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계층, 인종차별 그리고 지역등등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다를수 밖에 없다. 주류, 비주류는 남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이분법인데 억지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마이크의 직장생활부문은 참으로 안타깝다. 본인이 지난 25년이라는 긴긴 시간 청춘을 바친 부문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면 이제와서 어쩌자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다시 뒤돌아가서 행복해 질수 있는것도 아니고. 진정 자신을 찾는 부문은 박수를 쳐서 찬사를 보내지만 굳이 지나간 추억을 그런 방식으로 뒤돌아 볼필요가 있을까?
이책을 보면서 나도 내 사는 방식을 많이 되돌아 보았지만 , 현재에 충실하고 의미를 찾는 것이외에는 답을 찾지 못했다. 이제와서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별다방에서 커피만든다고 인생이 달라질것 같지도 않고…
내가 내린 결론은 25년이 지나고 후회하지 않는 25년을 쌓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한번씩이라도 내 마음의 창이 다른 색깔로 변해가지 않는지 확인하는 길일것 같다.
책의 구성상 행간이 너무 좁아 읽기에는 좀 답답했다.. 마치 옜날 철학책이나 문학책을 읽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