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4-12-27 Friday
홈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88,872명 입니다.
당신은 14,355,396번째 방문객 입니다.
경제노트 서가 가족이 쓰는 노트 책밑줄긋기 독서모임
로그인 |
회원가입없이 경제노트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뉴스레터 수정/해지
추천인
이름
메일
추천받는 분
이름
메일
인사말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한번에여러명추천하기
칼럼
다산의 '과골삼천'(踝骨三穿)...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 뚫린 정약용
입력 2009-04-07 오후 7:47:01
트위터에 담기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이메일추천하기 인쇄하기
다산은 늘 돌부처처럼 앉아 저술에만 힘쓰다 보니, 방바닥에 닿은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뚫렸다.
나중에는 통증 때문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아예 벽에 시렁을 매달아놓고 서서 작업을 계속 했다는 전문도 있다. (493p)
정민 지음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전방위적 지식인 정약용의 치학治學 전략' 중에서 (김영사)
"나는 지금 노력다운 노력을 하고 있는가..."
가끔 스스로에게 묻곤 하는 질문입니다. 훗날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지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노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과골삼천'(踝骨三穿).
다산 정약용 선생이 귀양살이 20년 동안 공부하며 책을 쓰다가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뚫렸다는 의미입니다. 다산의 애제자인 황상의 글에 나오는 말이지요.
 
"우리 선생님께서는 귀양살이 20년 동안 날마다 저술만 일삼아 복사뼈가 세 번이나 구멍났습니다. 제게 삼근(三勤)의 가르침을 내려주시면서 늘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나도 부지런히 노력해서 이것을 얻었다."
몸으로 가르쳐주시고 직접 말씀을 내려주신 것이 마치 어제 일처럼 귓가에 쟁쟁합니다. 관뚜껑을 덮기 전에야 어찌 그 지성스럽고 뼈에 사무치는 가르침을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황상은 70세가 넘어서도 독서와 초서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도대체 뭐하러 그 나이까지 책을 읽고 베껴쓰느냐고 묻자 황상이 대답한 말입니다.
 
다산 정약용. 경학자이자 예학자, 목민관이자 교육학자, 사학자, 그리고 기계공학자, 토목공학자, 지리학자, 의학자였던 18세기의 대표적인 지식인입니다.
 
그 위대한 다산의 성과 뒤에는 '천재성'이 아니라 '과골삼천'(踝骨三穿)이 있었습니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다산은 정조가 승하한 다음해인 40세 때부터 기나긴 귀양살이를 시작합니다. 57세에 본가로 돌아오기까지 20년 가까이를 힘든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좌절은 커녕 그것을 기회로 삼았습니다. 귀양지에서 책상다리로 20년을 앉아 책을 읽고 쓰다가 방바닥에 닿은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뚫렸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했고, 귀양이 풀려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산은 자신이 정리한 232권의 경집(經集)과 260여 권의 문집을 들고 왔습니다.
 
고난 때문에 힘이 들거나 기대한 성과가 나지 않아 고민일 때. 그럴 때는 다산의 '과골삼천'(踝骨三穿)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으면 좋겠습니다.
 
*                 *              *
 
 
 
경제노트가 링서스로 업그레이드된 이후, '지인에게 경제노트 추천하고 책 선물 받기'는 없어졌느냐는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에 다시 '책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지인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친구(1링크)로 초대해 2주간 가장 많이 수락을 받으신 상위 15분께 책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4월7일(화)~20일(월)의 책 선물은 '권력의 법칙' (로버트 그린, 웅진지식하우스) 15권입니다. '전쟁의 기술'과 '유혹의 기술'의 저자인 로버트 그린이 인간관계의 최종 열쇠인 권력을 적나라하게 해부한 책입니다.
 
지인을 링서스 친구(1링크)로 초대해 인맥 네트워크도 구축하시고, 좋은 책 선물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인들을 링서스 친구(1링크)로 초대해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책 선물도 받으러 가기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예병일의경제노트 추천정보
 
공유하기
덧글(0) 스크랩(10)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덧글 달기
덧글달기
이름     비밀번호
엮인글(트랙백) 쓰기 주소 : http://note.econote.co.kr/tb/yehbyungil/44352    
이책과관련한전체콘텐츠보기
0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전방위적 지식인 정약용의 치학治學 전략
  정민 지음 김영사

이 책을 서가에 등록한 노트지기
 
박규호
서가가기

서영득
서가가기

강구원
서가가기

신상섭
서가가기

김동환
서가가기

김진승
서가가기

조재성
서가가기

박승원
서가가기

우종민
서가가기

예병일
서가가기
 

이 책과 관련한 다른 밑줄 긋기
4
공부의 지름길
*****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 공부의 신 ’ 에서 주인공은 지금의 ‘ 찌질이 ’ 를 벗어나려면 일류대학으로 가라고 외칩니다 . 그리고 그 비법을 가르칩니다 . ‘ 수학이란 스포츠다 . 반사적으로 계산하고 , 기계적으..   2010-02-03 
박승원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0
90
추천
환골탈태 - 고전을 보는 자세
책에서 배울지언정 자신화 시키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없습니다. 남에게 수모를 받으며 배워도 자신화 시키지 못하면 그 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습니다.   古 정주영 회장은 '길을 가다보면 온 곳에 돈을 벌만한 곳이 있는데 왜 못 버느냐?"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집에 책이 많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읽고 단 한권이라도 이해하고 습..   2009-11-06 
우종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1
81
추천
공부의 지름길
과문(科文) : 즉 현 입학시험공부와 같은 옛날의 과거 시험을 배우는 학문 이문(吏文) : 관리들이 사용하는 행정적인 글들 고문(古文) : 옛 고전에서 쓰이는 텍스트적인 문장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고문은 경전(고전인문문학)과 역사서로 보시면 됩니다.   다산은 공부의 차례가 배움의 지름길이라고 보았는..   2009-11-01 
우종민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0
67
추천
진정한 변화, 혁신
北TV, 로켓발사 동영상 공개
노트 목록으로 이동
필자 예병일 소개 경제노트 소개 1:1문의하기 개인정보 취급방침
예병일의 경제노트    대표자: 예병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조영동 팀장    전화: 02-566-7616   팩스: 02-566-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