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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사람이 인생의 길을 가면서 만나게 되는 갈림길,
성공과 실패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워싱턴포스트가 골퍼 최경주 선수를 소개한 기사의 제목은
‘챔피언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Champ Doesn't Look Behind)’였습니다.
최경주 선수는 자신을 ‘빈 잔’에 비유하면서 항상 그 잔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우승은 오늘의 일이고, 내일은 또 도전해야 한다.”는 말은
우리가 한 순간의 성공이나 승리에 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깨닫게 합니다.
수영선수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박태환 선수가 메달은 커녕 출발조차 하지 못했던 그때의 뼈아픈 실패에
자신을 가두었다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아픔을 딛고 훈련을 통해 스타트 시간을 단축시켰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미식축구팀 마이애미 돌핀스의 전 감독 돈 슐라(Don Shula)는
선수와 코치들에게 철저하게 ‘24시간 규칙’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24시간 규칙이 오랫동안 팀이 최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합니다.
“시합이 끝나면,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은
오직 24시간 동안만 승리를 자축하거나
패배에 대해 상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시간만큼은 승리든 실패든 최대한 누리도록 하라.
그러나 일단 24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두 잊어버려라.”
승리나 패배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사격선수가 가늠자를 조정하듯, 마음의 저울을 영점으로 돌려두어야 합니다.
즉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의 행복과 고난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매일 매일 아침마다 마음을 영점에 맞춥니다.
“나의 조그만 행복이나 좌절 또한 이미 지나간 것”임을 알기에
빈 마음에 새로운 희망만을 가득 담아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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