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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증권금융재테크 리뷰
돈,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다
입력 2006-05-01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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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씨의 부자수업
폴 테드 클론쯔 외 지음, 김승환 옮김 (한언출판사)


며칠 전 새 차를 받아왔다. 지방으로 이사를 내려오면 최고급으로 차를 바꿔주겠다던 남편이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만큼 신나지가 않았다. 운전하는 게 영 부담스러웠다.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편인데, 새 차를 선물 받고 하늘을 날듯 기뻐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정말 차가 커서 부담스러운 것일까?

대답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전에 서울에서 맹렬히 일할 때처럼 차 없이는 하루 일정을 소화해내기 힘들 정도도 아닌데, 집 밖만 나서면 걸어걸어 십분 거리가 내 동선인데 굳이 이 큰 차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원인이었다. 한마디로 나는 ‘큰 차=여유와 안정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차=노동의 도구’, 라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차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남의 차 얻어 타듯 마음이 불편했던 것이다.

<스크루지 씨의 부자수업>이라는 책에서는 이처럼 인식을 지배하는 어떤 생각을 ‘스크립트’ 라 부른다. 스크립트Script란 영화나 연극의 대본으로서 배우의 역할과 대사, 캐릭터 등을 결정한다. 배우가 스크립트에 따라서 연기하듯이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 머니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머니스크립트를 바꿔 쓰지 않는 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 대개 우리는 부정적인 것을 꿈꾸는 못된 습관을 평생 지니고 살기 때문이다. 머니 스크립트는 유년 시절의 가정환경이나 경험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머니 스크립트를 수정하는 것이 바로 돈과 관련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첫 단계임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머니 스크립트는 자식에게 물려진다. 자신의 머니 스크립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책은 주장한다.

<스크루지 씨의 부자수업>은 짐작하겠지만 어릴 때 읽었던,<크리스마스 캐럴선물>에 나오던 그 구두쇠 스크루지를 내세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돈과 심리학을 결부시켜 스크루지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내놓는다. 스크루지는 왜 구두쇠가 되었으며 어떻게 돈의 굴레에서 벗어났을까? 저자들은 여기서 유령의 역할에 주목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유령은 바로 스크루지의 돈 문제를 치료해주는 훌륭한 카운슬러였던 셈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나 당신도 어떤 의미에서는 스크루지다. 왜냐하면 돈 문제로 인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으니까. 저자들은 궁극적으로 돈에 쫓기고 일상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즉, 스크루지를 찾아온 세 유령처럼 기꺼이 현대인들의 돈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5가지 마음의 기술과 구체적인 자가진단법을 제공한다.

기술1. 변화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거부하는 태도다
기술2. 당신이 느껴야만 그것을 치료할 수 있다.
기술3. 잘못된 머니 스트립트를 고치면 현재의 삶이 행복해진다.
기술4. 결과를 미리 알면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기술5. 변화에는 행동이 필요하다.

늘 돈이 아쉬운가? 그렇다면 이제 당신의 문제를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라. 문제는 돈, 그 자체가 아니다! 돈을 바라보는 태도와 가치관이 잘못되어 있을 뿐이다. 저자들이 내린 결론은 돈을 다스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인생을 즐길 것인가? 돈을 위해 인생을 포기할 것인가? 돈도 인생도 모두 장악할 것인가…

며칠 끙끙대다가 이제는 익숙하게 운전한다. 남편에게 받은 보너스이니 맘껏 즐겨야겠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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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테드 클론쯔 외 지음, 김승환 옮김 한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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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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