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업계가 업계의 '계륵'이었던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 와이파이(Wi-Fi)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허용할 경우 데이터 통신 분야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은 비싼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요금 등의 이유로 제대로 서비스 시장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6월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IT전문지 피어스 와이어리스(Fierce Wireless) 분석 결과 버라이존과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주요 이통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와이파이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업자들은 기존에 와이파이를 데이터 수익을 침해하는 경쟁 서비스로 인식했으나, 최근들어 고객 유지 및 네트워크 과부하 해소를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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